[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글로벌 모바일 클라우드 기업 나우닷지지가 10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맥(Mac) 환경에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블루스택 에어' 베타 버전 출시를 공식화했다.
나우닷지지는 블루스택 에어 출시를 통해 윈도PC에 이어 맥에서도 안드로이드 게임을 지원하면서 앱플레이어의 볼륨을 한 단계 확장하게 됐다. 특히 기존까지 애플 실리콘 맥에서 동작하지 않았던 앱플레이어를 지원하면서맥 이용자들의 게임 접근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로젠 샤르마 나우닷지지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이후 카페나 커피숍에서 맥북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고, 특히 게임사 직원들 사이에서도 맥북 사용이 늘어났다"며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블루스택 에어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루스택 에어는 애플의 M1, M2, M3, M4 칩에 최적화돼 있다. 이를 통해 빠른 로딩 시간과 부드러운 프레임 속도, 높은 반응성을 제공한다. 특히 애플 메탈 기술을 활용해 고효율 그래픽 렌더링이 가능하며, 고사양 모바일 게임도 지연이나 끊김 없이 구동할 수 있다.
나우닷지지는 맥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구현했다. 맥의 특징인 트랙패드 제스처를 지원해 두 손가락이나 세 손가락 스와이프로 게임 전환과 종료가 가능하다.
결제 시스템도 맥 환경에 맞춰 개선했다. 블루스택 에어는 애플페이를 포함해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또한 자체 재화인 '나우벅스'를 통해 게임 내 아이템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나우닷지지는 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개발사들은 나우 SDK를 통해 단일 통합으로 PC, 맥, 대체 스토어, 클라우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 게임을 유통할 수 있다. 특히 유니티 게임의 경우 4줄의 코드만으로 결제 시스템 통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노코드 옵션'을 통해 간단한 코드 변경만으로도 결제 연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박준용 나우닷지지 한국 사업총괄 이사는 "오랜 기간 블루스택 맥 버전을 기다려온 사용자들에게 베타 출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맥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게임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우닷지지의 블루스택은 지난 2012년최초 출시 당시 첫날 7만5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약 15억건의 누적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회사는 맥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네이버 카페를 신규 개설하고 사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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