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한 대표의 사퇴 기자회견 후 “조속히 당 정비부터 하자”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난파선 레밍들을 방치하는 바람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온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후안무치하게 제명해 달라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론 위배 해당 행위로 당원권 정지 3년 하고, 지역구 의원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전도사들은 당원권 정지 2년 정도는 해야 당의 기강이 잡히지 않겠는가”라며 “그건 신속할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건 소신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2중대 행각에 불과했다는 걸 알려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 대표를 두고 “의원총회 의결로 퇴출시키고 비대위 구성하라”고 당에 촉구한 바 있다.
전날에도 그는 한 대표를 겨냥해 “동귀어진(同歸於盡)이 목표가 아니었나. 소원대로 탄핵 소추됐으니 그만 사라지거라”라며 “레밍들도 데리고 나가라. 이 당에 있어 본들 민주당 세작(細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탄핵 이후 홍 시장은 물론, 당내 친윤(親윤석열계) 인사들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던 가운데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직을 내려놓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벨라루스 대통령 7연임 성공…푸틴보다 장기 집권
캐나다 총리 후보의 패기…트럼프 관세 위협에 "아픈 곳 보복할 것"
구글 "美 이용자 지도서 '멕시코만→미국만' 변경 예정"
서해안고속도로 버스 추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