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6단체 “국정 공백 최소화… 정책 연속성 유지해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6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팀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며 “대외신인도를 철저히 관리하고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도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기업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당부했다. 투자·수출·채용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계의 참여도 강조했다. 연말연시 송년 행사와 모임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제6단체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문 회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피해가 큰 상황에서 송년 모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여·야·정 협의체 출범 시 경제단체 참여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손경식 회장은 “기업이 투자와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 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진식 회장은 “중견기업계는 경제 활력을 위해 투자와 채용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정부가 글로벌 신인도 제고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주요 경제법안의 연내 입법과 반도체 특별법 통과 필요성을 언급하며 “경기 시나리오별 정책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외환시장 안정화와 신성장 산업의 지속적 동력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의 심리 위축을 막고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호 무협 상근부회장은 내년 수출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며 “세계 통상 환경 변화에 정부가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면 이번 위기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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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민정 기자 m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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