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 /사진=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고현정이 건강 악화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불참하면서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유튜브 '요정재형'에서 건강 상태를 언급한 부분이 재조명되고 있다.고현정은 지난 1월 이 유튜브에 출연해 "그동안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정재형의 질문에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고 고백했다. 그는 "좀 많이 아팠다.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고 했다.
이어 고현정은 "내가 아픈 건 상상으로 아프다고 느끼는 거라고. '나는 아플 리가 없다 내가 아플 리가 없는데 내가 괜히 이러는 거야'하고 병원에 안 갔다. 왜냐하면 이거는 상상으로 아픈 것일 테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참는 건 이력이 났으니까. 지내면 지낼수록 심상치 않게 아픈 거다. 건강검진이나 한번 받아볼까 해서 받았는데 심각했다. 건강 검진을 받을 수가 없는 몸이더라.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두 병원이 협진해 치료했고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길을 가다가 쓰러졌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저 고현정인데요,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정신을 차린 다음 아산병원에서 병을 치료하고 한참 있다가 퇴원했다.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에도 고현정은 병명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고 "현재 너무 많이 좋아졌고, 정기적으로 병원도 가고 약도 계속 먹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아프고 난 뒤 만나자는 사람이 있으면 다 만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16일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나미브' 의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응급실까지 갔다는 것. '나미브' 측은 "절대적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현정 소속사 측은 정확한 병명에 관해 확인이 불가하다면서도 예정된 일정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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