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에 풀메이크업?…신앙심 깊은 아내의 두 얼굴 '충격'

데일리한국 원문 기사전송 2024-12-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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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신앙심 깊은 아내가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는 아내의 불륜으로 마음고생 중인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기독교를 믿는 모태신앙으로, 혼기가 차 결혼 상대를 물색하던 중 주변 지인으로부터 인근 교회에 다니는 지금의 아내를 소개받았다.

아내 B씨는 주일이 아닌 날에도 예배에 참석하는 등 신앙생활에 적극적이었다.

A씨는 "아내가 나의 부족한 믿음을 채워준다고 생각했다. 또 이렇게까지 헌신적으로 신앙생활하고 봉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가정생활도 더할 나위 없이 잘할 것 같았다"며 "결혼 후에도 이런 기대를 전혀 실망시키지 않았다. 가정생활도 교회생활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A씨 부부가 청약에 당첨돼 새로운 동네로 이사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사 온 동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아내는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곳에 할애했다.

이에 A씨가 "너무 교회에만 있는 거 아니냐"고 서운해 하자, B씨는 "이제 애도 커서 손이 좀 덜 가고 요즘 마음이 공허해서 신앙생활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점점 아내의 모습이 수상해지기 시작했다. 항상 수수한 차림이었던 아내는 어느 순간부터 교회 가기 전에 풀메이크업을 하고 옷도 차려입었다. 심지어 새벽 예배를 하러 가기 전에도 엄청 신경 썼다고 했다.

A씨는 아내가 교회에 가는 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저녁 예배를 가는 아내를 미행했다. 아내는 교회에 들어간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한 남성과 함께 뒷문에서 나와 남성의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했다. 차에서 내린 아내는 남성의 팔짱을 끼고 모텔에 들어갔다.

충격받은 A씨는 이 모습을 모두 촬영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귀가한 B씨에게 증거를 보여주며 "누구랑 언제부터 바람피운 거냐"고 추궁하자, B씨는 "저녁, 새벽 예배하던 신도와 마음이 통해 실수했다"고 불륜을 인정했다.

A씨는 "아내의 하룻밤 실수로 보고 용서해 줘도 될지, 용서한다고 하면 어떤 태도로 대응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양 변호사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는 데다가 남녀 성비가 균등하게 고루고루 모여 있는 집단에서는 확률적으로 불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남편이 배우자의 불륜을 알았다고 해서 무조건 이혼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도 당사자를 비난할 자격은 없다"며 "A씨가 아내를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크면, 아내를 믿고 가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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