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비상계엄 당시 국회 투입 707대원들, 2주간 감금돼" 충격 고발

매일경제 원문 기사전송 2024-12-17 17:44 최종수정 2024-12-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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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비상계엄 당시 국회 투입 707대원들, 2주간 감금돼" 충격 고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다가 부대로 복귀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 부대원들이 약 2주간 사실상 감금돼 있었단 주장이 나왔다.

17일 군인권센터는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에서 “복수의 제보를 통해 군이 지난 4일 비상계엄 해제 후 부대로 복귀한 특수전사령부 소속 계엄군 투입 병력을 오늘까지 강제로 영내 대기시키고 휴대전화를 제출하게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특전사 외 수도방위사령부 등에도 유사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상 근거도 없이 계엄군에 투입된 인원만 특정해 영내 대기를 지시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군이 계엄군 투입 인원을 입막음하기 위해 부대 안에 가둬놓고 외부와 소통을 차단하는 사실상 ‘감금’을 자행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군인권센터는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707 부대원들이 목적지를 통보받지 못한 채 ‘접경지로 간다’는 말을 들었고, 출동 전 유서 작성을 지시받고 채혈도 했다고 고발했다.

육군 측은 군인권센터의 주장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육군은 “특전사 및 수방사를 통해 확인한 바, 군인권센터에서 주장한 ‘계엄 투입병력 강제 영내 대기 및 휴대전화 제출’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707특임단 등 투입병력들에 대하여 강제 영내 대기 및 휴대전화 제출, 유서 작성, 채혈 등을 지시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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