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전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재판장 장성훈)는 이날 오후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박 전 의원은 2021년 12월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의원실 보좌관 A씨의 신체를 접촉·추행하고 성관계 요구 발언을 수차례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 전 의원이 A씨를 차에 태워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까지 데려온 뒤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자고 했고,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추행이 또 일어났다고 봤다.
검찰은 2022년 4월 A씨가 더불어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자 비서관을 시켜 A씨의 면직을 시도하고(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같은 해 5월 지역구 관계자들에게 ‘A씨가 합의를 시도했다’고 알린 혐의(명예훼손)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0월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박 전 의원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2022년 5월 민주당에서 제명됐고 올해 총선에 불출마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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