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장타·평균타수·버디·톱 10’ 부문 각 1위…내년 LIV 골프 데뷔
장유빈은 지난 해 8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KPGA 투어 KPGA 군산CC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경기 남자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10월 KPGA 투어프로로 입회하며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다.
장유빈은 올 시즌 KPGA 투어 21개 대회에 출전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성공했고,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을 올리며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 71라운드(KPGA 클래식·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제외)를 소화한 장유빈은 시즌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11.35야드를 날렸고, 평균타수 69.41타로, 버디수 315개로, 2승 포함 11개 대회 ‘톱 10’ 등으로 각각 1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드라이버 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60.81%로 불안감을 보였지만 그린 적중률은 75.43%로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더불어 홀 당 평균 퍼트 수 1.76개 등의 기록들이 올해 성적을 뒷받침했다.
골프계 관계자들은 장유빈이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1위에 오른 장타자가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를 겸비한 것에 놀라움을 나타낸다.
올해 3월 징계 기간 감경으로 4월부터 KLPGA 투어로 복귀한 윤이나 역시 장유빈과 같은 이유로 여자 골프 1인자에 올랐다.
윤이나는 올 시즌 KLPGA 투어 25개 대회에 출전 76라운드(두산 매치플레이·동부건설-한국투자신탁 챔피언십 제외)를 소하하며 1승을 올리고 대상을 수상했다.
윤이나는 평균타수 70.0526타로, 1라운드 당 평균버디 4.0526개로, 1승 포함 14개 대회서 ‘톱 10’에 들며, 벙커 세이브률 70.5882%로 각각 1위에 자리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윤이나는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54.98야드를 날려 2위에 오르며 장타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69.1756%로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그린 적중률 78.3626%를 기록하며 아이언 샷의 날카로움을 보였고, 18홀 평균 퍼트 29.9079개로 티 샷 정확도의 아쉬움을 떨쳐 냈다. 또 버디도 308개를 잡아내며 평균타수를 1위에 오르게 했다.
한편 장유빈과 윤이나는 내년 시즌 KPGA 투어와 KLPGA 투어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LIV 골프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기기 때문이다.
올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 티켓을 따냈던 장유빈은 Q-스쿨 최종전 출전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LIV 골프에서 투어 진출을 발표했다.
윤이나는 LPGA Q-시리즈에 출전해 5라운드 15언더파 343타를 기록해 8위를 차지하며 내년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하게 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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