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권성동 겸임 ‘원톱’ 땐 쇄신 어려워
권영세, 중진 무게감 속 친윤 발목
나경원, 비윤 강점이지만 선호 갈려
초선·재선·3선 모임 각각 후보 추천
‘제3의 인물’ 거론될 가능성도 커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이 ‘비상 당권’을 지휘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고심을 이어 갔다. 여기에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당 패싱’과 전방위 압박에 원내 중대 사안 논의가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비대위 구성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선수(選數)별로 추천 명단을 꾸려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권성동(5선·강원 강릉)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 ‘원톱 리스크’에 5선의 권영세(서울 용산) 의원 또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이 비대위를 맡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비대위 설치와 관련해 아직 의원들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며 “초선, 재선, 3선 모임에서 의견을 수렴해 저에게 적합한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고 의견을 모으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별로 이른바 ‘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최종 의견을 모으는 만큼 비대위원장 인선은 다음주쯤 가능할 전망이다.
당내 후보군은 제한적이다.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원톱 체제’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지만 메시지가 일원화되고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그가 당의 유일한 ‘간판’이 되면 쇄신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원총회 직전 열린 중진 간담회에서도 ‘투톱 체제’로 가야 한다는 중론이 모였다고 한다.
‘권영세 비대위’에 대한 의원들의 선호도 갈린다. 수도권 중진이라는 강점과 함께 윤석열 정부 개국공신이자 ‘서울대 법대 검사’라는 약점을 동시에 가졌다. 다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3인이 모두 ‘검사’가 돼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의원은 ‘수도권 비윤(비윤석열) 중진’이라는 게 최대 강점이다. 그러나 최근 탄핵 반대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수도권 감성’과 괴리된 주장을 이어 가고 있어 반대도 크다. 영남권 의원들이 ‘나경원 비대위’를 선호하는 것도 특징이다.
선수별 추천 과정을 거치는 만큼 ‘제3의 인물’이 거론될 가능성도 커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에 반대했던 중진 의원 중 1명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히면 당이 속된 말로 ‘골로 간다’”고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편적 시각과 상식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송민호, 女배우와 2년째 열애?…소속사 “사생활 확인 불가”
☞ 황정음, 이혼 고통 심했나…“미치겠어서 수면제 복용” 토로
☞ ‘고액 체납’ 이혁재, 억울함 호소 “죽으라는 거냐…못 받은 돈 13억”
☞ 홍석천 ♥연하 애인 누구? “자동차부터 오피스텔까지 퍼준다”
☞ “친언니 추행 녹취 듣고 혼절”…선우은숙, 유영재 재판서 증언
☞ 소집해제 앞둔 송민호 ‘부실 근무’ 의혹…“규정 맞춰 휴가” 해명
☞ “아이유·유재석은 넘사벽이네”…소비자 선호 높은 광고 모델은?
☞ “35년 살면서 첫 경험”…‘이 사람’ 결혼식 참석한 이세영
☞ “내가 CIA에 아이유 신고했다…×돼봐라” 美 보수 유튜버 발언
☞ 마스터키로 중국인 투숙객 성폭행한 30대 호텔직원의 결말
[ 관련기사 ]
☞ 權 “남발했던 탄핵 철회” 李 “정치 복원, 민생 추경”
☞ 법사폰發 ‘건진 게이트’ 번지나
☞ ‘탄핵 서류 거부’ 버티는 尹… 헌재 “24일까지 ‘계엄 회의록’ 내라”
☞ 관저서 64번째 생일 맞은 尹… 지지자 꽃바구니 받아
☞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마라”… 野, 민심 역풍 우려에 함구령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권영세, 중진 무게감 속 친윤 발목
나경원, 비윤 강점이지만 선호 갈려
초선·재선·3선 모임 각각 후보 추천
‘제3의 인물’ 거론될 가능성도 커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이 ‘비상 당권’을 지휘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고심을 이어 갔다. 여기에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당 패싱’과 전방위 압박에 원내 중대 사안 논의가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비대위 구성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선수(選數)별로 추천 명단을 꾸려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권성동(5선·강원 강릉)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 ‘원톱 리스크’에 5선의 권영세(서울 용산) 의원 또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이 비대위를 맡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비대위 설치와 관련해 아직 의원들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며 “초선, 재선, 3선 모임에서 의견을 수렴해 저에게 적합한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고 의견을 모으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별로 이른바 ‘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최종 의견을 모으는 만큼 비대위원장 인선은 다음주쯤 가능할 전망이다.
당내 후보군은 제한적이다.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원톱 체제’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지만 메시지가 일원화되고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그가 당의 유일한 ‘간판’이 되면 쇄신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원총회 직전 열린 중진 간담회에서도 ‘투톱 체제’로 가야 한다는 중론이 모였다고 한다.
‘권영세 비대위’에 대한 의원들의 선호도 갈린다. 수도권 중진이라는 강점과 함께 윤석열 정부 개국공신이자 ‘서울대 법대 검사’라는 약점을 동시에 가졌다. 다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3인이 모두 ‘검사’가 돼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의원은 ‘수도권 비윤(비윤석열) 중진’이라는 게 최대 강점이다. 그러나 최근 탄핵 반대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수도권 감성’과 괴리된 주장을 이어 가고 있어 반대도 크다. 영남권 의원들이 ‘나경원 비대위’를 선호하는 것도 특징이다.
선수별 추천 과정을 거치는 만큼 ‘제3의 인물’이 거론될 가능성도 커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에 반대했던 중진 의원 중 1명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히면 당이 속된 말로 ‘골로 간다’”고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편적 시각과 상식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송민호, 女배우와 2년째 열애?…소속사 “사생활 확인 불가”
☞ 황정음, 이혼 고통 심했나…“미치겠어서 수면제 복용” 토로
☞ ‘고액 체납’ 이혁재, 억울함 호소 “죽으라는 거냐…못 받은 돈 13억”
☞ 홍석천 ♥연하 애인 누구? “자동차부터 오피스텔까지 퍼준다”
☞ “친언니 추행 녹취 듣고 혼절”…선우은숙, 유영재 재판서 증언
☞ 소집해제 앞둔 송민호 ‘부실 근무’ 의혹…“규정 맞춰 휴가” 해명
☞ “아이유·유재석은 넘사벽이네”…소비자 선호 높은 광고 모델은?
☞ “35년 살면서 첫 경험”…‘이 사람’ 결혼식 참석한 이세영
☞ “내가 CIA에 아이유 신고했다…×돼봐라” 美 보수 유튜버 발언
☞ 마스터키로 중국인 투숙객 성폭행한 30대 호텔직원의 결말
[ 관련기사 ]
☞ 權 “남발했던 탄핵 철회” 李 “정치 복원, 민생 추경”
☞ 법사폰發 ‘건진 게이트’ 번지나
☞ ‘탄핵 서류 거부’ 버티는 尹… 헌재 “24일까지 ‘계엄 회의록’ 내라”
☞ 관저서 64번째 생일 맞은 尹… 지지자 꽃바구니 받아
☞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마라”… 野, 민심 역풍 우려에 함구령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유모차 끌고 철로 '낑낑'…철부지 엄마, 목숨 건 무단횡단
"왜 이런 짓을" 또 '엽기 영상' 터졌다…편의점 '초토화'된 日상황
예멘 앞바다서 침몰한 이민선 4척···186명 실종, 2명 사망
하마터면…오폭 지점 17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