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인대회 우승자 출신인 리사마리 체가예의 반려견 세 마리 중 두 마리가 독이 묻은 고기를 먹고 죽은 가운데 나머지 한 마리도 생명이 위태롭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사마리는 “유일한 생존 개가 출혈을 일으킬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미스홍콩 2020 우승자인 그는 지난 17일 소셜미디어에 “반려견 레오가 집으로 가던 중 피를 흘린 것을 발견했다”며 “수의사는 레오가 미량의 독을 섭취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리사마리는 이어 “몇 주 동안 레오가 건강을 회복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리사마리는 15일 SNS에 람추엔의 세산 마을에서 세 마리의 개를 산책 시킨 후 다른 두 마리의 반려견이 죽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매우 역겹고 끔찍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며 “누군가 길에 독이 섞인 고기를 남겨두었고 반려견 피치와 서머가 그것을 먹었다”고 했다.
수의사는 조사 결과 고기에는 신경독이 섞여 있었으며 이 독에 중독 되면 치료할 방법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경찰 측은 사건을 타이포의 동물 범죄 수사팀에 이관해 조사를 이어갔지만 지금까지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동물학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 수의 서비스 협회의 수의학 컨설턴트 필립 웡은 “주인은 반려동물이 해로운 물질을 섭취하고 발작, 구토 또는 일어서기 어려움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반려견 산책 시 길거리에 음식을 먹지 못하게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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