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성과급 기본급 200%+α…"반도체 사기진작"

EBN 원문 기사전송 2024-12-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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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가 올해 하반기 기본급 200%의 성과급을 수령한다. DS부문 전 사업부에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200만원의 한시적 위기극복 격려금도 지급한다.

20일 오전 삼성전자는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구 P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DS부문의 사업부별 하반기 성과급 지급률은 △메모리 200% △파운드리 사업부·시스템LSI 25% △반도체연구소 37.5% △SAIT 37.5% 등으로 책정됐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200%의 TAI가 적용됐다. 이는 DS부문에서 역대 최대 수치다. TAI 200%는 2013년 하반기 MX사업부에 지급 이후 처음이다.

앞서 DS부문은 '반도체 한파'로 예상보다 낮은 성과급을 받아왔다.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DS부문은 TAI로 매번 최고치인 '월 기본급의 100%'를 받아왔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실적 둔화로 그 해 하반기에는 50%만을 수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15조원 규모의 연간 영업손실을 내며 상반기에 메모리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부, 시스템LSI 모두 25%를 받았다.

같은 해 하반기 TAI는 적자 누적으로 메모리 12.5%, 파운드리·시스템LSI 0%로 결정됐다. TAI 제도 시행 후 8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DS부문 TAI 지급률은 기본급의 37.5~75%로 책정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동기부여, 사기 진작 차원에서 DS부문 전 사업부에 2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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