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한 기도 <15>
주님,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순간에 생명을 잃은 자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망연한 현실 앞에 황망함을 경험하는 가족을 위로해 주옵소서. 이 국가적 사건에 한국교회가 더 힘써 기도함으로 나라를 살리고 민족을 치유하게 하옵소서.
하지만 주님, 한국교회는 어느새 자만과 방종에 빠졌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이데올로기와 진영논리로 하나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제사장적 사랑의 사명을 소홀히 하고 있음을 회개합니다. 아직도 샤머니즘적 이기주의 신앙으로 사회의 공공선에 무관심한 저희들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국민이 뽑아 세운 정치 지도자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소서. 자신이 속한 정당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이 나라와 이 정부를 위한 정치를 하게 하소서. 주님, 이 백성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회개하는 만큼 이 땅을 고쳐주시고 이 민족을 치유해 주소서.
우리나라를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 소용돌이 상황에서도 전화위복의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모든 어두움의 세력을 몰아내 주소서.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범치 않게 하소서. 도덕과 윤리를 회복시켜 주시고 한국교회가 복음의 능력으로 사회를 정화시켜 가게 하소서. 혼돈(chaos)의 정국을 벗어나 거룩한 질서(cosmos)를 세워가게 하소서.
숱한 아픔을 겪어온 우리나라를 흰옷 입은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소서. 가난과 압제 속에서 신음하는 북녘 동포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속히 통일 대한민국을 이뤄주소서.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하는 나라와 백성으로 회복시켜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구드립니다. 아멘.
조봉희 원로 목사(지구촌교회)
[국민일보 관련뉴스]
- 더 미션에 접속하세요! 어제보다 좋은 오늘이 열립니다 [더미션 바로가기]
- 수많은 논란과 각종 사건·사고… 혼란한 대통령 탄핵 정국에도 복음 확산하려는 교회 노력 돋
- “하나님과 깊이 접속”… 시대·삶의 불확실성에 맞서다
- 시린 세상 데우는 ‘작은 기적’ 이어졌다 [더미션 그후]
- 병실에 산타 오셨네… 어린 환자들 아픔 잊은 채 온몸으로 찬양
▶ 카카오톡 제보하기
▶ 오늘 기사를 한눈에[뉴스레터]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美뉴올리언스 번화가에 트럭 돌진…"최소 10명 사망, 30명 부상"
러 가스공급 중단에 몰도바 반군지역 난방·온수 끊겨
저출산 위기에 "임신 언제 해요?"…독촉 전화 돌리는 중국
中 '1998년 여객기 불시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