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무안 공항 사고 관련 긴급 현안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권 위원장은 이날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취임사에서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정말 어깨가 무겁다”며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은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신데 우리 당, 우리 국회,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의 채찍질을 멈추지 않겠다“며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며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무척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치의 위기가 경제와 안보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루 속히 혼란을 안정시키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국민 여러분을 믿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이 대표께 부탁드린다. 이제 사법이 할 일은 사법에 맡겨 놓고 국회는 국회의 역할을 할 때”라고 했다. 그는 “줄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면 그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정중히 요청드린다. 입법 폭거를 멈춰 주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5선으로, 2020년 국민의힘이 출범한 이래 6번째 비대위원장이 됐다. 권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을 생략했으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무안국제공항으로가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그는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마음 깊이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전국위원회에서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이 상정됐고, 투표 결과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 전국위원 787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546명(투표율 69.38%)이 참여했고, 찬성 486명(찬성율 89.01%)이었다고 국민의힘은 밝혔다.
조선닷컴 핫 뉴스 Best
[조선닷컴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정환 기자 mynameiset@chosun.com
![[현장] 여야 '계엄 특검법' 협상…합의안 '진통'](http://thumbnews.nateimg.co.kr/mnews90x67///news.nateimg.co.kr/orgImg/sv/2025/01/17/202031046_700.jpg)
스페이스X '스타십' 폭발 잔해 SNS 영상…"유성우처럼 쏟아져"
머스크 이어 'IQ 276' 한국인 獨극우당 지지 선언
"65년 뒤 기후위기 피해로 인류 절반 사망" 극단 전망 나와
음주운전 신고당하자 조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