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오는 1월 3일까지 DNA 1차 검사 결과 나와
다음 주부터 시신 유가족 인도 가능
유가족 "명단누락, 컨트롤 타워 없어"
무안공항 1층 희생자 임시 추모공간 마련
오는 1월 3일까지 DNA 1차 검사 결과 나와
다음 주부터 시신 유가족 인도 가능
유가족 "명단누락, 컨트롤 타워 없어"
무안공항 1층 희생자 임시 추모공간 마련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CBS노컷뉴스 황진환 기자17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사흘째를 맞았지만 아직 5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오는 3일까지 모든 시신에 대한 DNA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참사 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는 전남경찰청 나원오 수사부장이 31일 오전 9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31일 오전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통한 결과 금요일까지 1차 DNA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부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나 수사부장은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606편의 시신 일부를 DNA 검사 이후 수습하는 과정에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조각 606편에 대한 DNA 검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사망자 5명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의 DNA를 채취했다.
한 유가족은 자신의 아이가 32명의 미확인 사망자 명단에서 누락된 것과 관련해 불만을 나타냈다.
해당 유가족은 "10명의 명단이 나왔을 때 아이의 이름이 빠졌을 때는 어쩔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그냥 '누락됐습니다'라고 말하기에는 저희는 기다리는 유족"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에 대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가족은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호소했다.
유가족은 "국토교통부나 실무진들이 현장에서 정말 고생해 주시고, 유가족 중 한 명으로서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에서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이나 한국공항공사 등이 제공하는 자료들이 너무나 부족하다"며 "공항이 국가 보안 시설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실시간 게시 공지 등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좀 더 진실성 있게 다가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 설치되고 있는 합동분향소. 김한영 기자 무안공항에 희생자를 위한 임시 추모공간도 마련된다.
이날 무안공항 1층에는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합동분향소가 설치되고 있다. 합동분향소 운영 전부터 인근에는 근조화환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참사 수습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의 잠정 폐쇄 기간을 당초 2025년 1월 1일 오전 5시에서 6일을 연장한 7일 오전 5시까지로 결정했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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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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