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슬린 와일든스타인 SNS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서프라이즈'에 사연이 소개돼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캣우먼'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고양이와 닮고 싶어 얼굴 성형 수술을 여러 번 했다는 이유로 캣우먼이라는 별명이 붙은 스위스 사교계 명사 조슬린 와일든스타인(84)이 폐색전증으로 세상을 떴다.
폐색전증은 혈전이 폐로 이동하여 체내 폐의 혈관을 막아 일으키는 병적인 상태를 일컫는다. 외상, 수술, 움직임 제한, 임신, 산후기간과 같은 과응고 상태가 폐 색전증의 원인이며,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슬린은 2024년 12월 31일 궁전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중 사망했으며, 조슬린이 건강한 모습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해 12월 18일 패션디자이너이자 약혼자인 로이드 클라인과 함께 파리에 있었을 때였다. 당시 조슬린은 모피 재킷에 레깅스, 부츠를 신은 채 구경꾼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슬린 와일든스타인 SNS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은 프랑스 출신 뉴욕 미술상이자 억만장자였던 알렉 와일든스타인과 결혼해 호화스러운 삶을 살았지만 1997년 이혼 소송을 시작하며 미국의 타블로이드지 1면을 장식했다. 두 사람은 이후 1999년 이혼했다. 조슬린은 이혼 과정에서 "알렉이 늙은이와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성형 시술을 계속 받았다"면서 "그가 고양이와 닮은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알렉은 이혼 당시 조슬린에게 약 3조3000억원을 주고 향후 13년간 매년 1억달러(약 1466억 2000만 원)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당시만 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이혼 합의금으로 기록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조슬린이 성형에 들인 돈은 무려 400만 달러이며, 현재 환율에 따라 한화로는 약 58억 6480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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