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태도 논란 '오늘N' 본방송서 사과 無…시청자 항의+폐지 요구ing[종합]

뉴스엔 원문 기사전송 2025-01-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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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오늘N'이 남성 PD의 무례한 언행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본방송에서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았다.

1월 2일 방송된 MBC '오늘N'에서는 박지민 정영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다양한 맛집과 명소들이 소개됐다. 하지만 전날 불거진 PD 태도 논란에 대한 사과 자막이나 멘트는 없었다.

앞서 1일 방송된 '오늘N'의 '좋지 아니한가(家)' 코너에서는 오지 산골에 집을 3채나 지은 할아버지 주인공의 일상이 담겼다. 이런 가운데 '도시피디'라 불리는 한 남성 PD의 무례한 언행이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겼다.

이날 남성 PD는 주인공이 산골에 집을 3채나 지었다고 말하자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돈이 많냐"고 되물었고, 주인공이 "방에서 안 잔다. 황토방에서 불 때서 자는 게 훨씬 낫다. 따뜻하고 건강에 좋고.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냐"고 말하자 "저는 잘 안 가는데.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라서"라며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또 남성 PD는 주인공이 직접 키운 느타리버섯을 챙겨주겠다고 말하자 "서울 마트에 다 있다. 뭐가 다른가"라며 막말을 했다. 주인공이 "서울에서 오셨으니까 닭 한 마리 잡아드리려고 한다. 이 맛을 보면 계속 드시고 싶을 텐데"라며 닭 숯불구이를 준비했을 때는 "저는 닭은 치킨만 좋아해서. 튀긴 것만 좋아해서"라며 무례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다수의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남성 PD의 무례한 태도를 비판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오늘N'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해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을 부른 PD가 직접적으로 사과하지 않았고, 후속 조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비난과 폐지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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