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하루 앞둔 지난해 11월 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행사 안내 현수막과 광고판이 걸려있다.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00여개 사가 참여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연례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효과에 겨울옷 수요 증가 등이 겹치면서 지난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 223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해당 통계의 분류 체계가 개편된 2017년 1월 이후 전월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증가 폭 자체는 지난 10월(0.7%)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코세페 기간이 역대 가장 길었고, 참여 업체도 가장 많았다"며 "또 평년보다 높은 기온 영향으로 간절기 의복 수요가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동절기 의복 수요로 이어지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가세가 둔화한 건 온라인 시장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 커진 측면이 있고, 최근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상품군별 거래액은 이쿠폰서비스(-43.6%) 등에서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2.5%), 음식서비스(14.0%), 의복(4.7%), 농축수산물(11.0%) 등은 늘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음·식료품(13.7%), 의복(11.8%), 음식서비스(11.6%) 등 순으로 높았다.
(통계청 제공)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9479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73.2%)보다 1.9%포인트(p) 상승한 75.1%였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이쿠폰서비스(-33.9%) 등에서 감소했고, 음식서비스(14.2%), 음·식료품(15.2%), 농축수산물(13.8%) 등은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5.2%), 음·식료품(14.1%), 의복(11.5%) 등 순으로 높았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6%), 이쿠폰서비스(88.0%), 애완용품(82.5%) 등 순이었다.
이 밖에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2.3% 감소한 12조 7506억 원을, 전문몰은 6.5% 증가한 8조 472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은 2.0% 늘어난 16조 3719억 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2.2% 줄어든 4조 8514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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