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아들 낳은 여자 "남자로 몸 변했다"…중국 sns 달군 사연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5-01-05 14:32 최종수정 2025-01-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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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세인 류씨는 남성과 여성 생식기를 모두 가졌다. 두 아들을 뒀는데 한 명은 전 남편, 다른 한 명은 여자 사이에서 낳았다. '엄마'이며 '아빠'다./사진=웨이보

남성이며 동시에 여성인 중국인이 전남편의 아이를 출산해 엄마가 되고 한 여성을 잉태하게끔 해 아버지가 된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남녀 생식기를 모두 가진 중국 남서부 한 사람 이야기가 중국 소셜 미디어에 충격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충칭시에서 태어난 59세 류씨는 여성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자 옷을 즐겨 입었다. 학교에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남자로 오해받아 쫓겨나는 일도 잦았다.

18세 되던 해 탕이라는 남자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 출산 이후 류는 수염이 자라고 가슴은 납작해졌다. 가장 충격적인 건 남성 생식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남편은 결국 류와 이혼했다. 류는 아들을 탕에게 맡기고 혼자 이주해 신발 공장 근로자로 지냈다. 그곳에서 저우라는 여자 동료와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이 함께 산 지 몇 년이 지난 2000년대 초 저우는 류의 아들을 낳았다. 류는 엄마이면서 동시에 아빠가 된 것이다.

믿기 힘든 류씨 이야기는 2005년 신문에 보도돼 전국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던 의사 몇 명이 류씨에게 신체 검진을 해보고 싶다고 했지만 류씨는 거절했다.

류씨는 비용 문제 때문에 트랜스젠더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여전히 주민등록상 여성으로 살고 있다.

새로운 소식이 아니지만 이 이야기는 최근 온라인에 다시금 노출되고 중국 SNS를 달구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놀랍다는 반응 일색이다. 한 누리꾼은 "그녀는 정말 풍부한 삶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여자로, 그리고 남자로, 어머니로, 그리고 아버지로"라고 썼다.

결혼해서 아들 낳은 여자 "남자로 몸 변했다"…중국 sns 달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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