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등록의 슝싱39호, 수 일 내 부산 기항 예정
대만 해양순찰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대만은 북부 근해에서 중국 선박이 해저 케이블을 절단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면서 한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5일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앞서 대만 통신기업 충화 텔레콤과 대만 해양순찰대는 중국 소유의 화물선 슝싱39호가 3일 대만 북부항구 기룽 앞바다에서 통신 케이블에 손상을 가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북유럽 발틱해에서 해저 광섬유 케이블이 잘라지고 또 2023년 10월에 가스 파이프라인 및 케이블이 손상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마침 인근에서 목격된 중국 선박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었다.
이 같은 일련의 해저 케이블 손상 사건은 긴요한 근해 통신망과 에너지 인프라가 불순한 의도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며 비밀공격의 사보타주 행위 처벌이 또한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슝싱39호는 카메룬 국기를 달고 있지만 대만 당국은 홍콩 등록의 지양 교역이 소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기업의 유일한 등재 이사는 중국 국적인인 궈원지다.
대만 충화 텔레콤은 인근의 다른 국제 해저 케이블로 경로를 변경해 통신 데이터 연결이 즉각 복구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손상된 케이블은 테평양횡단 급속 케이블시스템 일부이며 이 해저 인터넷 케이블은 대만과 미국 서부 해안을 연결해준다. 국제 컨소시엄이 케이블을 소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충화 외에 미국 AT&T, 일본 NTT, 한국통신 및 중국 텔레콤과 중국 유니콤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이 의심 선박의 선장을 조사할 수 없어 이 배의 다음 항구 목적지인 한국 당국에 조사 협력을 요청했다"고 대만 해양순찰대 관계자가 말했다.
이 홍콩 등록 선박은 수 일 내에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대만 보안 관리가 말했다.
대만 관리들에 따르면 슝싱39호는 손상 케이블이 매설된 수역에서 닻을 올린 것으로 배의 자동탐지 시스템 신호와 관련 위성 데이터 추적에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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