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S그룹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기업공개(IPO) 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LS그룹은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주도한 이번 투자로2억달러(약 2900억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LS그룹이 주관한 이번 Pre-IPO에는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유수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에식스솔루션즈 지분 20%를 확보했다. 투자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1조4500억 원)에 달한다.
에식스솔루션즈의 모태인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기업이다. 1954년 통신선 사업을 인수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8년 LS그룹이 약 1조 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SPSX는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한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2020년에는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를 설립해 기술력과 생산기반을 확대했다. 2024년 4월에는 후루카와전기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그룹 내 권선 법인을 수직계열화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했다.
LS그룹은 올해 초까지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내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코스피 상장을 검토했으나, 미국 현지 투자은행들의 관심으로 나스닥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목표는 향후 5년 내 북미 시장 전기차 권선 점유율 70%, 유럽 시장 점유율 50% 이상 달성이다.
LS 관계자는 "전기차 및 전력 슈퍼사이클 시대에 필수적인 에식스솔루션즈가 대규모 Pre-IPO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미래 사업 가치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개발과 초격차 기술적 우위를 통해 권선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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