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동향]
NH투자證 "KB금융, 4분기 시장 예상치 웃도는 순이익...전년 동기 比 185% 늘어"
"하나금융, 이익 추정치 소폭 조정...환율 손익 및 자본비율 민감도 높아"
NH투자증권이 8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환율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과 자본비율 민감도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내려 잡은 것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KB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원에서 12만원으로 4%, 하나금융에 대해선 기존 9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8.5%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B금융은 2024년 4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7271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3년 4분기 대비 185% 늘어난 수치다.
정 연구원은 "KB금융은 4분기 계절적 요인과 일부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면 큰 비용요인이 없을 것으로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K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KB금융의 지난해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8%로 경쟁사인 신한 (13.1%), 하나(13.2%) 대비 우위가 뚜렷하며, 4분기에 비율이 하락하더라도 경쟁사와의 격차는 유지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이어 "2025년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와 주주환원율도 뚜렷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CET1비율을 13.5~13.6% 수준으로 가정하면 올해 상반기에는 자사주 약 7500억원 규모를 매입·소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4년 상반기 32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선 "경기 둔화 여파로 이익 추정치를 소폭 조정하고, 타사 대비 환율 손익 및 자본비율 민감도가 높은 점이 최근 주가 약세 요인"이라며 목표가를 하향 조종 이유를 밝혔다. 다만 주주환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하향했지만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투자 요인인 자본정책은 여전히 유효한데다, 주주환원(자사주 매입/소각+배당) 예상 규모도 기존 대비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법인 출자금의 환 영향에 대한 위험가중자산(RWA) 기준 완화로 자본비율 하락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 CET1 비율은 전분기(13.2%)를 하회하겠지만, 2분기(12.8%)보다 낮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은 44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환율 급등에 따른 환평가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달 개선으로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3bp(1bp=0.0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효과 및 적극적인 RWA 관리에 따라 원화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자본 정책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주주환원 예상 규모가 기존 대비 변동이 없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2025년 기대 주가순자산비율(PBR) 0.39배, 연간 주주환원(배당·자사주 합산) 예상 수익률도 2024년 8.5%, 2025년 9.4%에 달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제시한 자사주 매입 계획 1500억원 중 현재 추정 잔여량은 약 450억원으로 4분기 실적발표(2월 초 예상) 시점까지 자사주 매수가 진행되면서 주가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0.47%(400원) 내린 8만5200원, 하나금융은 0.69%(400원) 내린 5만7300원에 장 중 거래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조세일보 / 허헌 기자 hh@joseilbo.com
"하나금융, 이익 추정치 소폭 조정...환율 손익 및 자본비율 민감도 높아"
◆…［각사 제공 사진 합성］
NH투자증권이 8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환율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과 자본비율 민감도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내려 잡은 것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KB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원에서 12만원으로 4%, 하나금융에 대해선 기존 9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8.5%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B금융은 2024년 4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7271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3년 4분기 대비 185% 늘어난 수치다.
◆…［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정 연구원은 "KB금융은 4분기 계절적 요인과 일부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면 큰 비용요인이 없을 것으로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K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KB금융의 지난해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8%로 경쟁사인 신한 (13.1%), 하나(13.2%) 대비 우위가 뚜렷하며, 4분기에 비율이 하락하더라도 경쟁사와의 격차는 유지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이어 "2025년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와 주주환원율도 뚜렷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CET1비율을 13.5~13.6% 수준으로 가정하면 올해 상반기에는 자사주 약 7500억원 규모를 매입·소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4년 상반기 32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선 "경기 둔화 여파로 이익 추정치를 소폭 조정하고, 타사 대비 환율 손익 및 자본비율 민감도가 높은 점이 최근 주가 약세 요인"이라며 목표가를 하향 조종 이유를 밝혔다. 다만 주주환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하향했지만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투자 요인인 자본정책은 여전히 유효한데다, 주주환원(자사주 매입/소각+배당) 예상 규모도 기존 대비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법인 출자금의 환 영향에 대한 위험가중자산(RWA) 기준 완화로 자본비율 하락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 CET1 비율은 전분기(13.2%)를 하회하겠지만, 2분기(12.8%)보다 낮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은 44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환율 급등에 따른 환평가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달 개선으로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3bp(1bp=0.0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효과 및 적극적인 RWA 관리에 따라 원화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자본 정책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주주환원 예상 규모가 기존 대비 변동이 없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2025년 기대 주가순자산비율(PBR) 0.39배, 연간 주주환원(배당·자사주 합산) 예상 수익률도 2024년 8.5%, 2025년 9.4%에 달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제시한 자사주 매입 계획 1500억원 중 현재 추정 잔여량은 약 450억원으로 4분기 실적발표(2월 초 예상) 시점까지 자사주 매수가 진행되면서 주가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0.47%(400원) 내린 8만5200원, 하나금융은 0.69%(400원) 내린 5만7300원에 장 중 거래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조세일보 / 허헌 기자 h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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