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관저 간 與의원들 고발 검토…쌍특검 재표결, 與이탈표 증가 기대"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5-0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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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왼쪽) 최고위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1.0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더불어민주당이 8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안)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여당에서 이탈표가 많아지는 추세에 (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법안이 부결될 경우 곧장 재발의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전 표결에서) 몇 명의 이탈표가 있었는지 염두하고,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을 재표결할 경우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이다. 국회의원 전체가 표결에 참여했다고 가정했을 때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는 셈이다.

김 여사 특검법의 경우 이번이 네 번째 재표결이다. 첫 재표결에서 1표, 두 번째에서 4표, 세 번째에서 6표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12일 기명 투표로 진행된 쌍특검법 1차 표결 당시엔 내란 특검법 표결에 5명, 김건희 특검법 표결엔 4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재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다.

황 대변인은 "(가결을) 기대하는 바가 있지만, 이번에 (가결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법안을 재발의할 것"이라며 "내란 특검법의 경우 외환유치(외국과 사전 논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전쟁에 휩싸이게 하거나 대한민국에 항적하는 범죄)를 포함해 수사 범위를 확대한 법안을 다시 발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구정(설날) 전에 다시 재표결하는 것을 목표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의 면담에서 "훗날을 생각하라"며 협박성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용산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했던 4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선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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