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바오 빨리 공개해" 푸덕들, 뉴욕 타임스퀘어서 항의 광고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5-01-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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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를 공개전시하라는 광고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푸행권 카페 제공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자, 중국이 아예 비공개로 돌렸다. 이에 푸덕이(푸바오+덕후)들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항의성 광고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12일 푸행권(푸바오의 행복할 권리) 카페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오는 16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푸바오 광고를 진행한다.

이들은 광고판에 "중국의 '판다 외교'가 행복한 판다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살이 부쩍 빠진 듯한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이들은 "중국은 판다를 외교라는 명목으로 과도한 임대료를 요구하며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돌려보낸 판다를 실험과 학대에 이용하고 온갖 잔혹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은 푸바오를 빨리 공개 전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한 현지 팬이 풀숲에 앉아 죽순을 먹는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한 후 푸바오의 학대설이 불거졌다. 푸바오는 영상에서 평온한 표정을 보였지만, 표정과 달리 팔과 다리는 사시나무 떨듯 떨리고 있었다.

그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푸바오는 관객 앞에서 벌떡 일어나 두 손을 모아 연신 고개를 숙였다. 공손히 인사하는 듯한 모습에 관객이 환호하자, 푸바오는 먹이를 찾는 듯 바닥을 둘러봤다. 이에 누리꾼들은 중국 쓰촨성 선수핑기지가 관광객에게 돈을 받고 인기 있는 판다를 보여주는 '비밀 접객'을 하는 만큼, 여기에 푸바오가 동원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밀 접객 시 훈련 과정에서 체벌도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바오가 학대된 듯한 영상이 틱톡에 공개된 바 있다./사진=틱톡 갈무리

논란이 커지자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는 지난해 12월 초 돌연 기지 폐쇄를 결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1일부터 다시 관광객 방문을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푸바오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푸덕이들이 직접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동영상 광고를 시작하면서 중국 측에 공개 전환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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