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체포조차 하지 못한 현실 참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고(故) 박종철 열사의 38주기를 맞아 "열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38년 전 오늘, 22살 청년 박종철 열사가 국가 폭력에 숨을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열사의 죽음은 국민의 분노를 들끓게 했고, 그 분노는 6·10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며 군사독재 정권을 무너뜨렸다"며 "하지만 열사의 영전 앞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열사께서 죽음으로 일으켜 세운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백골단'의 이름이 다시 울려 퍼지고 있다"고 했다.
또 "내란을 일으키며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고 독재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내란 수괴를 아직까지 체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민주당은 박 열사 등 수많은 민주열사들의 희생이 우리 민주주의를 이룬 초석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열사가 바랐던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독재가 감히 발붙일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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