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한 가운데 관저 입구가 차량으로 통제되고 있다. /뉴스1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경찰청의 형사기동대장 등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모여 약 2시간 동안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3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차벽이나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가 이뤄진 한남동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집행 저지를 시도하는 대통령경호처 요원에 대한 진압 방법과 관저 수색, 윤 대통령 체포 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호처와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시점은 이르면 15일 오전 새벽 5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형사 1000명 안팎이 동원되는 대규모 작전인 만큼 작전 계획 하달 등을 거치면서 변동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경호처와 3자 회동을 열고 안전하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경호처는 종전의 입장과 큰 차이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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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기자 its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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