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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표차 기적! 이기흥 눌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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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표차 기적! 이기흥 눌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속보]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기호 3번 유승민 후보가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1.14/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청년 스포츠 리더'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42·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아성을 깨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40대 수장의 당선은 대한민국 스포츠사의 대사건이자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다. 공정과 혁신, 변화를 열망하는 대한민국 체육인들의 표심이 움직였다.

기호 3번 유승민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2244명 선거인단 중 총투표 1209표(무효 3표) 중 417표의 최다득표(34.4%)로 당선됐다. 2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379표·31.3%)에 단 38표 차, 3위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BYN 블랙야크 그룹 회장(216표·17.8%) 등과 '초박빙' 다툼 끝에 끝내 승리했다. "이기흥 회장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강한 것은 맞지만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중국 왕하오보다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던 유 위원의 진심과 뚝심이 체육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한 채 "체육회의 주인은 선수, 지도자, 체육인들"이라며 오직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고, 모든 '네거티브'에 맞서 정면승부한 '체육인' 유승민이 승리했다. 압도적 승리로 3연임을 기대했던 이기흥 회장 캠프에는 예기치 못한 패배에 정적이 감돌았다. 강신욱 후보가 120표, 오주영 후보가 59표, 김용주 후보가 15표를 받았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서울 서초구 개인사무실에서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11/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서울 서초구 개인사무실에서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11/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탁구 금메달리스트, 2016년 IOC선수위원에 당선되며 '바늘구멍' 기적의 역사를 이어온 40대 청년 스포츠 리더가 대한민국 스포츠사에 또 한번의 기적을 썼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전 위원은 선수 은퇴 후 2016~2024년 IOC위원으로 활동하며, 최근까지 대한민국과 IOC를 대표하는 스포츠 외교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여름 파리올림픽, IOC선수위원 8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하드워커(hard worker)'라는 찬사를 보냈을 만큼 몸 사리지 않는 현장 행보와 소통 능력을 보여줬다. 2019년 5월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한 유 전 IOC위원은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견뎌 2024년 부산세계선수권의 성공 개최를 이끌었고,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혼합복식, 여자 단체전 멀티 동메달로 12년 만의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는 등 젊은 스포츠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다.

나란히 앉은 대한체육회장 후보자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공정과 혁신의 열망, 변화의 필요성에 체육인들의 표심이 움직였다. 30%대 콘크리트 지지층을 장담하며, '어차피 회장은 이기흥(어회흥)'으로 통했던 이 회장의 표심, 공고한 아성이 처음으로 흔들렸다. 최근 비리 혐의와 관련 문체부, 감사원, 국무조정실에서 이어진 일련의 조사 결과와 검경의 수사가 공정, 혁신을 바라는 체육인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 공고했던 이기흥 체제가 8년 만에 막을 내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42세에 42대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한다'던 유승민 후보가 불혹에 뜻을 이뤘다. 신임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 4년이다. 유 회장은 향후 4년감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027년 충청권하계유니버시아드, 2028년 LA올림픽 한국선수단을 이끌고 생활체육, 학교체육 활성화 등 체육계 현안 해결 및 AI시대, 초고령화 사회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기분이 좋은 것보다는 많은 책임감이 느껴진다. 5분의 후보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동고동락해온 '위드 유' 캠프 동료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한국 체육은 너무 많은 현안을 갖고 있다.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혼자는 불가능하다. 체육인 여러분과 체육관계자 여러분이 힘을 모았을 때 가능하다. 체육인이라는 자긍심 잃지 않아주시길 바란다"는 당선소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프로필

▶1982년 인천 태생 ▶동남고-경기대 예술체육대학 체육학 학사-경기대 대학원 사회체육학 석사·사회체육학 명예 박사 ▶주요 경력=전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단식 금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전 탁구 국가대표팀 코치, 전 삼성생명 여자탁구단 코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전 대한체육회 이사, 전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장,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전 대한탁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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