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다시 한번 대상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김성주, 전현무, 이성경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 등 4인이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유재석은 ‘역대 대상 수상 14관왕’(이날 수상 포함, MBC 개인 5회·팀 1회, SBS 5회, KBS 2회, 백상예술대상 1회)에 올랐다. 2005년 ‘KBS 연예대상’에서 처음 대상의 영광을 안은 유재석은 이날 14번째 대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0년 넘게 최고의 예능인으로서 왕좌를 지킨 것.
올해 MBC ‘무한도전’은 숱한 난관에 봉착했다.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던 정형돈이 완전 하차를 발표했고, 꾸준히 제기된 ‘무한도전의 위기설’은 극에 달했다. 그럼에도 리더 유재석은 꿋꿋히 프로그램을 지켰다. 10년 넘게 한 제작진과 멤버들을 다독이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또 유재석이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의 활약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행운의 편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무한상사’ 등 다수의 특집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이번 대상을 통해 증명했다. 또 이번 대상은 그에게 많은 숙제를 던져줬을 것이다. 대상 수상을 통해 2017년 각성하는 ‘유느님’을 기대해 본다.
<다음은 2016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내역>
- 대상: 유재석
-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 ‘무한도전’
-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정준하
-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 이국주
- 뮤직 토크쇼 부문 남자 최우수상: 김성주
-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 허경환
-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 박나래
- 뮤직 토크쇼 부문 남자 우수상: 유영석
- 뮤직 토크쇼 부문 여자 우수상: 솔비
- MC상: 백지영, 유세윤, 성시경
- 인기상: 양세형, 조세호·차오루, 한혜진
- 공로상: 故 구봉서
- 특별상: 하현우, 윤종신, 전현무
- 베스트 커플상: 에릭남, 솔라
- 베스트 팀워크상: ‘일밤-복면가왕’ 팀
- 라디오 올해의 작가상: 박금선 (여성시대)
- 라디오 공로상: (주) 앰버린
- 라디오 특별상: 정철진 (김동환의 세계는 우리는) 이하나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시사교양 올해의 작가상: 조희정 (PD수첩), 허현정(문화사색)
- 시사교양 특별상: 왕상한(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
- 공헌상: 대한민국 육군, 해군
- PD상: 김구라
- 올해의 작가상: 이애영 작가
-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배철수
- 라디오 부문 우수상: 김현철, 김신영
- 라디오 부문 신인상: 강타, 박수홍
- 뮤직 토크쇼 부문 남녀 신인상: 한동근, 신고은
-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신인상: 박찬호, 이시영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