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경기에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아산｜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겨서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1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48-41로 이겼다. 2위 우리은행(9승4패)은 2연승에 성공했고, 5위 하나은행은 10패(4승)째를 당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4점·18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명관(11점·6리바운드), 스나가와 나츠키(8점), 한엄지(7점), 심성영(6점) 등도 힘을 보탰다.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2차례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승부를 결정지은 김예진(6리바운드)의 투혼도 돋보였다.
위 감독은 “양쪽 다 수비에 포커스를 맞춘 경기였다. 김단비를 잡겠다는 하나은행의 의지도 보였는데, 그러면서 야투율이 떨어지더라”며 “평상시 처럼 했으면 우리가 지는 경기였다.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저득점 경기가 됐는데, 상대 오픈 찬스에 득점이 안 되면서 이긴 것이다. 사실 이길 수 있는 조건도 많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오늘 같은 상황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늘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지금은 우리가 찬밥 더운밥을 가릴 시기는 아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힘을 다 짜내더라도 이겨서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청주 KB스타즈와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아산｜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