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미·일 통산 200승에 단 3승 만을 남긴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요미우리 구단은 25일 공식 SNS 등을 통해 다나카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또 다나카는 25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나카는 “그동안 응원해 주신 라쿠텐 골든이글스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과거 소속팀 팬들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앞서 일본 주요 매체는 지난달 말 다나카가 라쿠텐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쿠텐이 보류선수 명단에 다나카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한 것.
이는 오는 2025시즌 연봉에 대한 격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은 더 이상 에이스 역할을 하지 못하는 다나카에게 많은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다나카는 요미우리와 1년-1억 6000만 엔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의 제시액보다 2000만 엔이 높은 조건이다.
결국 다나카는 라쿠텐을 떠나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는다. 최고 명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미일 통산 200승에 남은 3승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다나카는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3년 24승 무패는 전설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후 지난 2021년 일본 프로야구 복귀 당시의 선택은 당연히 라쿠텐. 단 다나카는 복귀 후 예전과 같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라쿠텐과 다나카는 2025년 연봉에서 상당한 이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2021시즌에는 9억 엔을 받은 바 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당시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재활을 선택했다.
이때부터 다나카의 내리막이 시작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21년 일본 복귀 후 예전의 에이스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는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