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나시티즌에 입단한 주민규. (대전 하나시티즌 제공)
K리그1 득점왕 2회 달성한 골잡이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5일 베테랑 골잡이 주민규(35)를 영입, 최전방을 강화했다.2013년 고양 Hi FC에서 데뷔한 주민규는 서울 이랜드FC, 상주 상무에서 활약한 뒤 2019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 입단했다.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주민규는 제주의 K리그2(2부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2021시즌 주민규는 K리그1 득점왕에 올랐고, 2021년과 2022년에는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인 주민규는 2023년 울산으로 복귀해 득점왕 및 K리그 베스트 11을 수상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에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10골을 넣고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 주민규는 지난해 3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제 주민규는 자신을 A매치에 데뷔시켜 준 황선홍 감독과 대전에서 재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대전은 “주민규는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운 몸싸움과 헤딩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또한 뛰어난 위치 선정과 동료와의 연계 능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기대했다.
주민규는 “대전은 축구 특별시라고 말할 정도로 응원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한 분 한 분이 진심이라는 게 느껴지는 팀”이라면서 “동계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힘겹게 잔류한 대전은 하창래, 정재희, 임종은 등 베테랑들을 영입한 데 이어 해결사 주민규까지 데려오며 2025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