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상 최고 빅네임' 포옛 전북 감독 "구단 자부심 회복 하겠다…공격 축구 선보일 것"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K리그 사상 최고의 커리어를 뽐내는 사령탑이 왔다. 거스 포옛(57)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포옛 감독은 3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전북 제9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북의 역사는 큰 장점이다. 올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이다. 팬들도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명장으로 잘 알려졌다. 선덜랜드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상 잉글랜드), AEK 아테네(그리스),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상하이 선화(중국)도 지도한 바 있어 아시아 무대 이해도도 높은 사령탑으로 정평이 났다.


전북 부임 이유로 포옛 감독은 "마이클 킴 디렉터, 이도현 전북 단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느낌을 받았다. 구단의 수준도 파악했다. 큰 도전이다"라며 "전북이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못 낸 것도 안다. 구단의 자부심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포옜 감독이 전북 머플러를 두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과 선덜랜드에서 호흡하기도 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과 여전히 좋은 관계다. 다음 시즌에 상대할 것이다. K리그에 관련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전북에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우승을 원하지만, 내년 6월이 되어야 정확한 목표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리그 적응 자신감도 드러냈다. 포옛 감독은 "배우기 위해 전북에 온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승리를 최대한 돕겠다. 나는 준비가 됐다"며 "K리그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코칭 스태프들과 오랫동안 호흡했다. 한국 코치진들도 소통해보니 인상깊었다. 앞으로 여정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리그1 통산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은 2024시즌 강등 위기까지 내몰리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기사회생한 전북은 역대급 경력을 지닌 사령탑과 함께 반등을 꿈꾼다.

전북 현대 유니폼을 든 포옛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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