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 맨유, 래시포드 가격 책정→무려 '900억~1,100억 원'···PSG·사우디 관심은 여전→1월 이적은 사실상 '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28)의 가격을 설정했다. 무려 5,000만~6,000만 파운드(약 911억~1,094억 원) 사이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맨체스터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일(한국시간) “‘팀 토크’에 따르면, 맨유가 래시포드를 겨울에 판매할 경우 5,000만~6,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새로운 도전을 노리는 래시포드와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맨유의 새로운 영입이 먼저 이뤄져야 래시포드의 매각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성골 유스’ 래시포드는 최근 이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한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미 상황이 나쁜 상태라면 그것을 더욱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래시포드는 최근 4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래시포드를 경기 소집 명단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지난달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다시 명단에 복귀했으나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결장했다.



사실상 맨유 스쿼드에서 제외되며 방출 대상으로 전락한 가운데 래시포드는 여러 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던 PSG를 비롯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들까지 래시포드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적은 쉽게 성사되지 않으리라고 예상되고 있다. 가장 먼저는 래시포드의 높은 연봉이 문제다. 현재 래시포드는 주급으로 약 30만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 정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560만 파운드(약 284억 원) 정도다. 이 정도 금액을 쉽사리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은 많지 않으며 이 때문에 유럽에서도 아직까지 래시포드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거의 없는 상태다.

더불어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의 이적료를 높게 책정했다. 래시포드는 경기장 밖에서의 문란한 생활로 인해 경기력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태도를 감당하면서까지 높은 이적료에 그를 데려갈 클럽은 사실상 없다. 만약 이적이 이뤄진다 해도 당장 1월이 아닌 시즌이 끝난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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