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코 프로젝트,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 작전은 일제강점기 말 진행된 첩보 작전이다. 미국 CIA의 전신인 OSS(전략첩보국) 주도 하에 일본의 정보를 캐내는 냅코 프로젝트에는 19명의 요원이 참여했는데, 이 요원들은 모두 한국인이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암호명 A, B, C 등의 알파벳 순서를 딴 이름으로 작전에 참여했다. 요원들의 정체가 알려진 것은 광복 후 시간이 훌쩍 지난 1990년대에 이르러서였다.
요원들 가운데에는 제약 기업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도 있었다. 작전 당시 유일한 박사는 '암호명 A'라 불렸다. 잘 알려지지 않은 유일한 박사의 냅코 프로젝트가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라는 이름의 뮤지컬로 탄생했다. 영화 <실미도>의 각본을 쓴 김희재 작가가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구상했다.
독립운동가의 당연하지 않았던 선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