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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싶'·'런닝맨'·'스토브리그' 등 SBS 콘텐츠, 넷플릭스에서도 본다
앞으로 SBS의 주요 콘텐츠가 넷플릭스에도 제공된다. 넷플릭스와 SBS는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방문신 SBS 사장,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Vice President)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SBS는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고,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공 범위를 더욱 넓히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SBS의 다양한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들이 국내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제공된다. 기존 프로그램은 물론 신작도 포함된다. 이에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인기 예능·다큐멘터리와 함께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모래시계' 등 SBS의 과거 드라마들도 앞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또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해당 작품에 대해 다양한 언어의 자막과 더빙을 제작하며 현지 홍보·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넷플릭스 측은 "영국 BBC가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듯, SBS도 경쟁력 확대를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며 "넷플릭스 역시 SBS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회원들에게 선보이는 한국 콘텐츠의 폭을 넓히고 구독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강동한 넷플릭스 VP는 "SBS와 넷플릭스의 협력은 한국형 스토리텔링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한층 더 알리는 새로운 이정표"라며 "SBS의 혁신적 비전과 넷플릭스의 한국에 대한 열정이 향후 100년 이상 이어질 K-콘텐츠의 새로운 황금기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신 SBS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상파 TV를 넘어 글로벌로 가자'는 SBS의 미래전략에 기반한 것"이라며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K-콘텐츠를 더 많이 접하게 되고 이른바 K-콘텐츠의 세계화에 더욱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파트너십이 SBS와 넷플릭스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이번 협약이 시청자 접점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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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 'U+SASE' 과기정통부 장관상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 중인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 'U+SASE'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형 보안 협의체가 주관하는 보안 협업 사례·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는 PC,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이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에 보안 기술을 적용, 모든 연결을 보호하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업무에 사용되는 PC 등 각 단말마다 보안 기술을 적용해야 했지만, SASE를 이용하면 네트워크에 적용된 보안 기술을 통해 단말이나 사용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유연한 보안성을 갖출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보안 업계의 협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U+SASE' 개발에 착수했다. SASE가 각종 보안 기술을 네트워크 단계에서 통합 제공할 수 있는 만큼, U+SASE를 다양한 국내 보안 기술을 통합 제공하기 위함이다. 차세대 보안 솔루션에 대한 LG유플러스의 아이디어는 한국형 보안 협의체인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U+SASE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과 방향성, 상호 연계 가능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U+SASE를 통해 전체적인 국내 보안 업계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U+SASE를 중심으로 국내 보안 업계가 상호 연계해 표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높은 기술력이 있음에도 초기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의 안착과 투자 유치에도 기여함으로써 체계적인 국내 보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회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U+SASE’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U+SASE를 출시하고, 참여 보안 업체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네트워크 단계에서의 보안인 SASE를 넘어 전 영역을 아우르는 보안 'CSMA(Cyber Security Mesh Architecture)'까지 개발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혁신그룹장(전무)은 "U+SASE가 첫 출발부터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시장 내에서 입지를 다져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획했던 로드맵대로 U+SASE를 출시하고, 보안이 필요한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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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교육 저변 넓힌다…학습 허브 'AI 스킬 내비게이터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교육을 제공하는 학습 허브인 'AI 스킬 내비게이터(AI Skills Navigator)'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다양한 AI 학습 프로그램을 연결해 사용자의 수준과 목표에 맞는 맞춤형 과정을 제안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20개 언어를 지원한다. MS의 업무동향지표 2024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73%가 직장에서 AI를 사용 중이며 85%는 회사의 지원 없이 개인적으로 AI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3만10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MS는 AI 내셔널 스킬 이니셔티브(AI National Skills Initiative)를 통해 정부, 교육기관, 기업,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AI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I 도구 개발을 지원하며, AI 기술의 활용과 도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AI 기술이 사회와 경제 전반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 직군뿐만 아니라 일반 조직에서도 AI 도구 활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AI 스킬 내비게이터를 선보인 것도 이 같은 취지다. MS는 한국어 콘텐츠에 대해 국내 사용자들이 AI 기술을 보다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스킬(Microsoft AI Skills) 유튜브 채널에서도 한국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학습자는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해 학습 목표와 현재 수준에 맞는 교육 과정을 탐색할 수 있다. 초급 학습자에게는 기본 개념 강의가, 전문가에게는 심화 학습 자료가 제공된다. 모든 과정은 AI 스킬 내비게이터가 연결하는 학습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런(Microsoft Learn)과 링크드인 러닝(LinkedIn Learning)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전 과정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조원우 한국MS 대표는 "AI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AI 스킬 내비게이터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AI를 사용하고, 도구를 개발하며, 일상과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출시됐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MS는 한국의 정부 기관과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분야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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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형 R&D' 위한 정책 혁신 지속할 것…R&D 성과도 높여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본격적인 연구개발(R&D) 혁신 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연구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R&D 효율성 제고, 현장 소통 강화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과총회관에서 열린 '2024 과학기술 주요 학회 종합 간담회'에서 R&D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전체 R&D 예산인 29조3000억원이 올해보다 11.8% 늘었다는 점을 짚으며, 이와 함께 '선도형 R&D'를 골자로 한 각종 규제 완화 등 정책적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상임 장관은 지난달부터 과학기술 분야 주요 학회와 다섯 차례에 걸쳐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관련 의견을 지속 수렴했고, 과기정통부는 이를 토대로 내년 이후 R&D 정책 방향성을 언급했다. 올해 들어 과기정통부는 회계연도 일치, 일몰제, 예비타당성 조사 등 R&D 관련 다양한 규제 폐지에 나섰다. 이들 규제로 인해 연구 기획부터 착수까지 평균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게 됐고, 신규 과제 공고와 연구 개시 일정이 4월에 집중돼 지나치게 일정이 몰리는 등 비효율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를 폐지해 더욱 신속한 R&D를 가능케 하고, 연구자들이 연중 언제라도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동시에 국내 연구자들의 자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D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 연구진이 작성한 논문 숫자, 논문 피인용 숫자, 세계 상위 1% 논문 순위 등 각종 수치는 정체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연구자들의 부실 의심 학회 논문 비중이 한국연구재단 과제 논문 기준으로 지난 2021년 기준 22.3%에 달한다는 비공식 통계를 꺼내들기도 했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과장은 "R&D 기획 관리 평가, 사업 구조 전반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과감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 R&D가 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R&D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국내외적 위기가 산적해 있는 현재 상황에서 더욱 치열하게 미래를 위해 진지한 고민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학회와 함께 현재 우리의 위기를 타개할 길을 모색하며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정부가 흔들림 없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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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스팸 대응 민관 협의체' 첫 회의…"민관 긴밀한 협력 중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스팸 대응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 11월 말 발표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정부부처와 민간사업자의 상호 협력·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과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또 과기정통부,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 부처의 과장급 정부위원 9명과 대량문자 사업자 및 국제전화 관문사업자, 휴대폰 제조사 등의 민간위원 21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합 대책의 5대 전략, 12대 과제 이행을 위한 참여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종합 대책의 주요과제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종합 대책의 주요 과제로는 △불법스팸 발송자와 관련 사업자에 대한 제재조치·공동조사 △부적격 사업자에 대한 민간의 자율규제 △불법스팸 수발신 차단을 위한 발신번호 위변조 차단 체계 구축 및 해외발 대량문자 사전 차단체계 마련 △스팸 수신 필터링 등이 꼽힌다. 협의체는 앞으로 매 분기별로 정기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협의체 하위에 실무협의체를 둬 불법 사업자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종합대책의 세부과제별 이행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불법스팸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으로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자사업자 등록부터 문자발신, 수신, 이용자의 단말기까지 문자 발송 전 단계에 대한 근절 대책을 협의체를 통해 추진해 국민이 불법스팸에 대한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불법스팸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국민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이행,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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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합성데이터 안전한 생성·활용 알리는 안내서 발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합성데이터(Synthetic data)의 안전한 생성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합성데이터 생성·활용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합성데이터란 특정 목적을 위해 원본데이터의 형식과 구조, 통계적 분포 특성과 패턴을 학습해 생성한 모의(simulated) 또는 가상(artificial) 데이터를 말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또는 알고리즘에 의해 생성된다. 가상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원본데이터에 있는 개인 식별정보나 민감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해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합성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그간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기준이나 참고할 만한 선례가 부족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지난 5월 관련 실증사례를 담은 '합성데이터 생성 참조모델'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해당 사례를 바탕으로 합성데이터 생성 절차와 관련 법령 준수사항을 수록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내서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연구반에서 안을 만들고, 이후 외부 전문가의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완성됐다. 안내서에서는 개인정보 식별 가능성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합성데이터 생성·활용 단계를 △사전준비△합성데이터 생성 △안전성·유용성 검증 △심의위원회 평가 △활용과 안전한 관리로 제시했다. 아울러 합성데이터 생성·활용 주체와 관련된 적법절차, 원본데이터의 전처리 방식, 안전성·유용성 검증방법과 지표 등 생성·활용 단계별 세부절차를 안내했다. 또 생성과정 전반에 대한 체크리스트와 문서 예시를 함께 제시해 담당자 등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비정형 합성데이터(이미지)에 대해서도 절차와 유의사항들을 안내하고 있으며, 특히 불특정 다수 등 일반대중 공개를 위한 합성데이터는 안전성에 중점을 둬 생성·검증하고 심의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익명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에 앞으로 산업현장, 연구소 등에서는 합성데이터 관련 절차나 서식, 방법론, 법령 준수사항 등을 참고하고자 할 때 안내서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비정형 합성데이터별 세부 사례는 지난 5월 발간한 '합성데이터 생성 참조모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조모델의 합성데이터는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로서 합성데이터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활용 기준, 방법, 절차 관련 내용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산업·연구현장에서 느껴왔던 애로사항들이 이번 안내서를 통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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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딥페이크 등 AI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 지침 공개
인공지능(AI) 모델·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제공할 때 프라이버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모델이 제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AI 기업이 자율적으로 프라이버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한 AI·데이터 활용을 위한 AI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 모델'을 19일 공개했다. 리스크 관리 모델에는 AI 생애주기에 걸친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의 방향과 원칙, 리스크 유형, 경감 방안 등을 담았다. AI 시대의 데이터 처리방식은 딥페이크로 인한 인격권 침해 등 새로운 리스크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전반의 리스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가 마련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특히 프라이버시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일선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2월부터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리스크 평가 분과의 논의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모델을 마련했다. AI 데이터 처리 특성, 프라이버시 리스크 유형, 리스크 경감방안·관리체계, 기업 사례 등을 집대성해 안내하는 자료다. 리스크 관리 모델은 크게 △절차 △유형 △경감 방안 △관리 체계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AI의 구체적 유형·용례를 파악해 구체적 리스크를 식별하고, 이를 통해 리스크 발생 확률과 중대성, 우선순위, 수용 가능성 등 다양한 리스크 측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비례하는 안전조치를 이후 마련함으로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러한 리스크 관리는 리스크의 조기 발견과 완화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PbD) 관점에서 AI 모델·시스템의 기획·개발 단계부터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후 시스템 고도화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주기적·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프라이버시 맥락에서 AI 리스크 유형을 예시로 제시했다. 국내외 문헌조사, 기업 인터뷰 등을 통해 파악한 AI 기술의 고유한 특성과 기능·데이터 요구사항 등으로 인해 새롭게 나타나는 정보주체 권리침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리스크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구체적으로 AI의 생애주기에 따라 AI 모델·시스템의 기획·개발 단계, 서비스 제공 단계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구분해 제시했다. 서비스 제공 단계는 생성 AI와 판별 AI를 구분함으로써 AI 용례·유형에 따른 구체성을 더했다. 리스크 경감을 위한 관리적·기술적 안전조치도 안내했다. 다만 모든 경감조치를 필수적으로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구체적으로 리스크를 식별하고 측정한 결과 등 개별 맥락에 따라 최적의 안전조치 조합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 중 관리적 안전 조치에는 학습데이터 출처·이력 관리, 허용되는 이용방침 마련, AI 프라이버시 레드팀을 통한 개인정보 침해유형 테스트·조치, 부적절한 답변 등에 대한 정보주체 신고방안 마련 등이 포함된다. 기술적 안전 조치에는 AI 학습데이터 전처리(불필요한 데이터 삭제, 가명·익명화, 중복제거 등), AI 모델 미세조정을 통한 안전장치 추가, 입력·출력 필터링 적용, 차분 프라이버시 기법의 적용 등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관리체계를 제시했다. AI 환경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AI 거버넌스, 사이버보안, 안전·신뢰 등 다양한 디지털 거버넌스 요소가 상호 연관되기에 전통적 프라이버시 거버넌스의 재편이 필요하며, 이때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주도적 역할·책임감이 중시된다는 것이다. 또 리스크에 대한 다각적·전문적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담당조직을 구성하고, 체계적 리스크 관리를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개인정보위는 추후 AI 기술 발전, 개인정보 관련 법령 제·개정, 글로벌 동향 등을 고려해 리스크 관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조직, 스타트업, AI 개발 유형 등 세부 대상·영역 등에 특화된 안내자료도 조만간 구체화될 예정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인정보, 비개인정보가 총체적으로 활용되고 기술 발전이 지속되는 AI 영역은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일률적 규제보다는 합리적·비례적 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리스크 관리 모델이 AI 기업 등이 프라이버시 리스크를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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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韓 OTT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돕는다"…핵심은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정부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0월 조성한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토대로 민간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산업 전반을 인공지능(AI)으로 재편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누리꿈스퀘어에서 K-OTT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CJ ENM‧뉴아이디 등 FAST 사업 총괄 대표와 푸르모디티, 픽셀스코프 등 AI 미디어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OTT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 심화와 제작비 상승 등으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민-관 협력 기반의 글로벌 투자‧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지원책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콘텐츠 제작, 국내 OTT‧FAST 기업의 기술 투자를 위한 자펀드를 조성‧지원한다. 지난 10월 발표한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는 정부가 국내 미디어 기업의 자금 확보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출범한 정책 펀드다. 올해 6000억원 조성 계획을 밝힌 가운데 2028년까지 1조200억 조성이 목표다. K-콘텐츠 연계 기획상품 동반 진출을 위한 'K-브랜디드 콘텐츠' 공동 투자모델 발굴 등 해외진출 모델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OTT‧통신사들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장관회의 등을 통한 외교 협력을 추진하고 미국·중동 등 해외 ICT 거점(6개소)을 연계‧활용해 비즈니스 매칭, 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 FAST(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의 글로벌 확산도 촉진한다. 전 세계 6억대에 달하는 삼성‧LG의 스마트TV를 활용해 K콘텐츠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우선 해외 이용자 시청 특성을 고려한 AI 더빙 특화 현지화 지원을 강화한다. 또 FAST 업체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채널에서 콘텐츠와 연계한 쇼핑 서비스 운영, AI 기반 맞춤형 K-채널‧OTT 추천 등 지능형 시청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민‧관 협력체계인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조성을 통한 신규 채널 구성과 TV 제조사 협력 기반 K-채널 마케팅 역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K-채널 서비스 확대를 위해 커넥티드카 등과 연계‧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글로벌 교류와 판로 개척도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OTT 페스티벌'을 세계적 수준의 OTT 산업 축제로 육성한다. 4월 프랑스 칸 시리즈, 11월 네덜란드 IDFA, 12월 싱가포르 ATF 등 해외 영상‧콘텐츠 마켓 연중 릴레이 참가를 통한 투자 유치 지원도 강화한다. 주요 권역별 OTT 산업 현황과 시장 전망 분석 등을 위한 국제 OTT 산업 실태조사도 새로이 추진할 계획이다. AI와 디지털 기반의 산업 생태계 혁신에도 나선다. 우선 AI 융합으로 방송‧OTT 밸류체인 전 단계를 고도화한다. 방송영상 제작 기간‧비용 절감과 고유의 AI 영상기술력 확보를 위해 70년간 누적된 300만 시간 분량의 방송영상을 AI 활용 데이터로 구축하고, 멀티모달 모델을 활용한 AI 자동영상 생성‧실증으로 OTT‧방송 콘텐츠 제작‧창작에 활용한다. 제작산업 전 주기에 AI 기술을 적용, 방송사-ICT 기업 간 협업을 통해 VFX(특수시각효과), 디지털 휴먼, 자동편집 등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방송영상 제작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OTT 특화 서비스 도입도 강화한다. 국내 OTT 기업에 대해 AI 제작‧변환 기술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또 스포츠‧공연 프로그램의 맞춤형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 각종 인터랙티브 콘텐츠 서비스도 지원한다. 디지털 미디어 기반의 성장 강화에도 나선다. 우선 차세대 미디어 혁신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초거대 AI 제작‧응용 기술, 초실감 등 몰입형 미디어, 이용자 데이터 상호작용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 OTT‧방송사 등 수요 기업의 연구개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영상을 재촬영 없이 AI로 자유롭게 변경 가능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OTT‧콘텐츠 불법 사이트 탐색‧채증 방식을 기존 수작업 중심에서 AI 기반으로 전환한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디지털미디어 산업 기술인력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AI·디지털 기술 전면 확산을 통한 미디어 산업 혁신을 위해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미래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미디어 특성화고, 대학(원)생, 청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국내 OTT 기업 등 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해 민‧관 협력형 기업 인턴십을 운영할 계획이며, 퇴직 방송 전문가의 역량을 활용한 기술멘토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미디어 기술 인력 1만1000명을 2027년까지 양성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토종 플랫폼 육성과 AI‧디지털화로 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이번 OTT 전략이 글로벌 진출의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K-OTT‧FAST가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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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자체 캐릭터 활용 스마트폰 출시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 최초로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을 19일 출시했다. 출고가는 36만5200원이다. 신제품은 LG유플러스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위해 내놓은 8번째 어린이(키즈) 전용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16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LG유플러스의 대표 인기 캐릭터 '무너'가 바탕화면과 테마에 적용됐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 자녀의 안전과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AI 안심케어', 'AI 학습놀이'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AI 안심케어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부모에게 AI 분석 리포트와 맞춤형 이용 가이드를 제공한다. 유해 콘텐츠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어 이용자의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학습놀이 기능은 LG유플러스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를 활용, 아이가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AI 캐릭터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아이의 키와 몸무게를 기록하면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성장 그래프를 확인하고, 적합한 영양소를 분석하는 'AI 성장 안심' 기능도 지원한다. 또 새롭게 도입한 '음성 편지' 기능은 아이의 고민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제3자의 목소리로 메시지를 나누면서 상호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자녀 위치 실시간 확인, 자녀 이동 경로 표시, 실시간 위치 원격 촬영, 스마트폰 위치 추적 등 아동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의 색상은 라이트 그린, 그레이 두 가지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 담당은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은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자체 캐릭터와 AI를 도입한 키즈폰으로 아이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부모와 자녀 등 키즈폰 이용자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유익한 기능을 개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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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잊힐 권리' 논의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보호와 불법촬영물 삭제‧차단 지원을 위해 제2차 민‧관 협의회를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민‧관 협의회는 디지털성범죄 수법이 지능화되고 2차 유포로 인한 피해자의 N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인터넷사업자가 지난 2023년부터 구성‧운영해 오고 있다. 이날 회의는 김태규 부위원장의 주재로 법무부, 여성가족부, 대검찰청, 경찰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정부·유관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구글, 메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주요 인터넷사업자 임원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해 부처별로 추진한 △디지털성범죄물 신고‧삭제요청 기관 확대 △범죄자에 대한 처벌 강화 △성 착취 상담‧신고 기관 확대 △특별단속 실시 등 추진 사항을 공유하고 인터넷 사업자, 전문가들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범정부 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으나, 올해 초 인공지능을 이용한 딥페이크 성적 허위영상물 유포 사건이 발생하는 등 디지털성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보통신망 상에서 디지털성범죄물의 신속한 삭제‧차단을 통해 피해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인터넷사업자간 협력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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