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개된 'CES 2025 혁신상' 1차 발표 결과 전 세계 수상기업 293개 중 192개사가 한국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혁신상을 받은 전체 기업 중 한국 기업이 44.2%를 차지했다. 이 중 코트라가 지원하는 기업 55개사도 73개 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의 주최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전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혁신상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의미가 크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코트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은 33개 카테고리 중 △핀테크(4개, 100%) △스포츠(3개, 100%) △인간안보(12개, 86%) △스마트시티(14개, 82%) △드론(4개, 67%) △메타버스(4개, 65%)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메인 카테고리인 인공지능(24개, 65%)과 디지털헬스(23개, 53%)에서도 과반을 차지했다.
혁신상 수상기업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지원 사업도 확대될 계획이다. 1월에는 미국 CES 전시회에서 대규모 통합한국관(403개사)을 운영하고 국내에서는 'CES 혁신상 지원사업'을 여러 기관과 협업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붐업코리아,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등 코트라 대표 연례행사와 연계해 혁신상 기업을 위한 전시관, 상담관을 연중 조성할 방침이다. 혁신상 기업은 내년부터 코트라 수출 바우처와 IKMP(인베스트코리아 마켓플레이스) 투자유치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참가 우대도 받을 수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높은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수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우리 기업의 혁신성과가 단순히 수상으로 끝나지 않고, 수출 및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