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빠의 핀스토리] 크리스마스·설날 두둑이 쌓인 아이 용돈…어떤 상품으로 관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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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4-1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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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투자 성향이라면 예적금 상품…"3~5%대 금리"

  • '어린이 펀드'도 인기 끌어…'최대 25%' 수익률 보여

  • 온투업 상품도 제격…"최소 5000원부터 투자 가능"

오픈AI 달리DALL-E를 이용해 만든 이미지 자료DALL-E
오픈AI '달리(DALL-E)'를 이용해 만든 이미지. [자료=DALL-E]

크리스마스, 설날과 같은 기념일이 지나면 자녀가 친척들과 지인들에게 받은 용돈이 꽤 많이 모이곤 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용돈을 단순히 예·적금에 넣어두는 것을 넘어 자녀가 재테크에 일찍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상품에 넣어두는 추세입니다. 우리 아이의 용돈은 어떤 금융상품으로 관리하는 게 좋을까요.

먼저 미성년자 고객을 위한 예·적금 상품으로 용돈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투자 상품 대비 안전한 관리 방법입니다. 은행 판매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지닌 상품은 토스뱅크의 '아이 적금'입니다. 토스뱅크는 미성년자(0~16세) 자녀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인 '아이 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통장을 개설하면 최고 연 5.5%(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적금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에서 판매 중인 적금으로는 신한은행의 '신한 마이(My) 주니어 적금'이 있습니다. 분기별 100만원 이내로 적립 가능하며 기본금리 연 2.8%에 우대금리 최대 1%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3.8%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KB국민은행에서도 'KB 영 유스 적금'이라는 아이 특화 적금 상품이 있습니다. 한 달에 최대 30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어 한도도 넉넉한 편입니다. 기본 금리는 이날 기준 연 2.1%지만, 우대이율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연 1.3%포인트가 더해진 3.4%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욱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어린이 펀드가 제격입니다. 어린이 펀드는 장기 투자 목적인 만큼 국내외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최근에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된 어린이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입니다. 이 상품의 1년 수익률은 24.94%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12.69% 수익률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 상품, 10.76% 수익률의 '신한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스타증권자투자신탁'이 이었습니다.

어린이 펀드는 높은 수익률뿐 아니라 증여·절세 수단으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미성년 자녀 명의로 가입한 펀드 계좌에 낸 자금은 10년마다 2000만원씩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펀드 운용으로 발생한 수익에도 증여세가 붙지 않습니다. 다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에잇퍼센트
[사진=에잇퍼센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체·P2P) 서비스도 자녀의 재테크 수단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5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해 경제관념을 조기에 심어주고 싶은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온투업체의 금융 상품은 최소 5000원부터 4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연수익률 8~12% 내외의 상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상품군도 다양해 아파트 담보대출, 증권 계좌 담보대출, 개인 신용대출 상품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투자 계좌를 개설하려면 온투업체 홈페이지에서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자녀의 통장 사본을 이메일 또는 등기로 제출하면 됩니다. 이 상품 역시 어린이 펀드와 마찬가지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고려해 투자해야 합니다.

온투업체 상품에 투자할 때는 자녀의 나이와 상황에 적합한 투자 상품을 선별하고, 자금 운용 기간과 규모를 꼼꼼히 검토해 분산 투자해야 합니다. 에잇퍼센트 관계자는 "조기 경제교육의 일환으로 용돈을 다양한 투자처에 분산하는 어린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예금과 달리 투자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소액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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