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0.6%, 민주당 지지율은 45.8%로 각각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0.9%포인트(p) 상승했고, 민주당은 4.5%p 하락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20.6%p에서 15.2%p로 줄어들었다.
특히 같은 기관의 11월 3주차 조사에서 민주당 44.9%, 국민의힘 30.3%를 각각 기록한 바 있어, 사실상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의 여론을 복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20대(3.5%p↑)에서는 올랐지만, 50대(8.7%p↓), 60대(6.6%p↓), 70대 이상(6.5%p↓), 서울(10.8%p↓), 광주·전라(10.0%p↓), 보수층(10.7%p↓), 진보층(2.8%p↓) 등에서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6.0%, 개혁신당 3.0%, 진보당 2.1%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2.3%,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0.2%였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차기 대선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은 60.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32.3%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정권교체 79.5%·정권연장 17.0%)에서 정권교체론이 강했고, 인천·경기(정권교체 63.7%·정권연장 29.7%), 서울(정권교체 61.1%·정권연장 32.1%), 충청권(정권교체 58.3%·정권연장 35.2%), 대구·경북(정권교체 50.0%·정권연장 39.4%)에서도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권교체론(45.2%)과 정권연장론(44.8%)이 비슷하게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40대(정권교체 79.5%·정권연장 22.7%), 30대(정권교체 67.6%·정권연장 28.2%), 50대(정권교체 65.7%·정권연장 28.7%), 20대(정권교체 61.9%·정권연장 29.8%)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60대(정권교체 49.8%·정권연장 43.4%)와 70세 이상(정권교체 45.5%·정권연장 42.0%)에서는 의견 차가 크지 않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7.0%가 정권교체론에 공감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7.5%는 정권연장론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23.1%)보다 정권교체(48.2%)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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