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추락사고로 순천 출신 희생자 8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순천시가 유족 지원과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섰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노 시장은 "어려울 때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난본부장으로서 사고 수습과 유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0일 오전 시청 앞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는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유족들의 의견과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설치 장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과장급 공무원 5명과 읍·면·동장 5명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꾸려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유족들과의 소통을 전담하고 있다. 노 시장은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재난본부장으로서 상황 정리와 법률적 지원에도 힘쓸 것을 약속했다.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대규모 행사와 일몰·일출 관련 행사는 취소하거나 자제하며, 다중이 집합하는 행사에서는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 예정됐던 예술회관 김장훈 공연도 취소됐다. 노 시장은 "시민과 방문객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순천시의 대책을 헤아려주시고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하며, 지역사회의 아픔을 나누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이번 사고로 상처받은 유족과 시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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