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방콕의 스카이라인은 그야말로 도시의 자랑거리. 열대우림과 사원 사이에 우뚝 솟은 고층 빌딩이 밤마다 반짝반짝 빛나며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루프탑 바는 태국 수도의 탁 트인 전망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인데, 방콕은 도시 곳곳에 루프탑 바가 있어 선택지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멋진 전망이 내다보이는 최고의 포토스팟을 찾고 있다면 주목할 것. 당사가 선정한 방콕의 멋진 루프탑 바 리스트를 살펴보고, 아름다운 시티뷰와 칵테일, 세계적인 수준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여행지로 떠나보자.
대다수 루프탑 바의 드레스 코드는 '스마트 캐주얼'이며, 플립플롭, 샌들, 반바지 착용은 금지되는 경우가 많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방콕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티 스트리트 중 하나인 소이 11에 위치한 프레이저 스위트에 방문하면, 활기 넘치는 칵테일 바 겸 레스토랑인 어보브 일레븐이 탑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화려한 매력의 루프탑 바에서는 환상적인 도시의 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페루 출신의 수석 셰프 오마르 프랭크 마루이(Omar Frank Maruy)가 일식과 페루식을 조화시킨 닛케이(Nikkei) 요리를 선보인다. 해산물을 잘 활용하는 두 나라의 음식 문화를 모두 담아냈으며, 칠리와 콩을 함께 사용하여 풍미를 더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어보브 일레븐의 영업 시간은 18:00~02:00. 해가 질 때쯤 방문해 칵테일을 마시거나, 구운 옥수수에 매콤하고 섬세한 맛의 토마토 살사를 얹은 ‘라 찰라카(La Chalaca)’와 아보카도를 곁들인 문어 회, 농어 세비체 등 다양한 요리를 피스코 사워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방콕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조망하고 싶다면 옥타브 루프탑 라운지 앤 바를 방문해 보자. 난관이 매끄러운 유리 패널로 되어있어 환상적인 360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5성 호텔인 메리어트 수쿰윗의 꼭대기에 위치한 이곳은 총 4개 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1층은 라운지, 2층은 발코니이며, 3층과 최고층에서는 밝은 파란색 조명으로 빛나는 원형 바를 이용하며 끝내주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최고층은 아시아 퓨전 요리, 라이브 음악,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메콩(태국 럼), 태국 바질, 라임, 스파이시 망고를 넣은 ‘타이 모히토(Thai Mojito)’를 주문해 보자. 레드베리 차가 들어간 보드카, 민트, 엘더플라워로 만든 ‘블룸 오버 더 루프(Bloom Over The Roof)’도 추천 메뉴다.
축하할 일이 있거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다면 샴페인을 테마로 한 이 루프탑 바를 추천한다. 시그니처 샴페인 칵테일과 함께 여러 유명 브랜드의 주류를 선보이는 CRU 샴페인 바 앳 레드 스카이는 프랑스에서 품질에 따라 포도밭의 등급을 나눌 때 사용하는 개념인 ‘크뤼(Cru)’에서 따온 이름이다.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센타라 그랜드 앳 센트럴월드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숨 막히게 아름다운 방콕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이 펼쳐진다. 17:00~01:00까지 운영하는 이 바는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빨리 도착할수록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물론 어떤 무드를 즐기고 싶은지에 따라 원하는 자리는 다를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할 것. 해 질 녘에 방문하면 굴 플래터와 같은 간단한 미식 요리와 함께 여유 있게 음료를 즐기며, 사진 찍기 좋은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는 21:00 이후에 방문해 ‘방콕 벨리니(Bangkok Bellini)’를 마시며 파티 분위기를 만끽해도 좋다.
웅장한 멋을 자랑하는 르부아 스테이트 타워의 63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아래 차오프라야강이 내다보이는 방콕 최고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환상적인 360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흔히 세계 최고의 루프탑 바 중 하나로 꼽히며, 영화 ‘행오버 2’에도 등장한 바 있다.
칵테일 맛도 꽤 괜찮으니 주문해 볼 것을 추천. 영화 ‘행오버’ 시리즈의 팬이라면 맞춤형 행오버티니를 맛볼 수 있다. 진 스파이스드 마가리타부터 보드카, 핌스, 체리브랜디, 청사과, 나비완두콩, 진저비어가 들어간 ‘퍼플 스카이(Purple Sky)’까지, 매력적인 풍미를 자랑하는 시그니처 칵테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시그니처 칵테일 중 무알코올 메뉴도 있으니 참고할 것.
스카이 바는 17:00~00:00까지 운영하므로, 해질 무렵에 술 한 잔을 즐기러 방문해 보자. 맛있는 술을 마시다 보면 모던한 아일랜드 바에 조명이 켜지고, 멋진 도시를 배경으로 바의 색이 바뀌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정글을 테마로 한 티추카 루프탑 바는 바 뒤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흔들리는 거대한 인공나무로 유명하다. LED 조명이 설치된 이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 ‘아바타’가 떠오를 것.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며 방콕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 바는 멋진 도시 전망으로도 인기가 높다.
T원(T-One) 오피스 빌딩의 최상층 3개 층을 차지하고 있는 티추카는 하늘 위 여러 층으로 겹겹이 자리한 오아시스와 같은 느낌을 주는데, 녹지, 티키 스타일 칵테일, 음악, 파티 분위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끔은 자리가 없어 22:00 이후에는 입장이 거부되는 경우도 있으니 바를 이용하려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늦게 도착할 경우에는 한두 시간 정도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숙소를 찾는다면 바 바로 맞은편에 있는 애스콧 통로 방콕에 투숙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