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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도 않냐"…안귀령, 총구 겨눈 계엄군과 몸싸움

등록 2024.12.04 10:01:38수정 2024.12.04 2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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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총구를 겨누는 계엄군 (사진=JTBC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총구를 겨누는 계엄군 (사진=JTBC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4일 오전 4시22분 부로 투입된 병력이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연 뒤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 현장 영상을 보면 이들은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을 착용하고 있다. 특수전 사양으로 현대화한 K1 기관단총 등으로 무장했으며, 일부는 야간투시경도 소지했다.

국회 본회의장 안팎에선 계엄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국회 직원, 당직자 등이 사무실 집기류로 출입문을 막았다. 국회 직원들은 소화기를 뿌리는 등 계엄군의 본회의장 진입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계엄군의 총구를 손으로 잡고선 "부끄럽지도 않냐"고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계엄군은 안 대변인에게 총구를 겨누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계엄군은 국회 유리창을 깨고 창문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고, 소화기를 뿌리며 집기로 출입문을 막는 등 본청 진입을 막는 국회 보좌진들과도 충돌했다.

계엄군은 4일 오전 1시를 넘긴 시점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 190명이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계엄 선포가 법적 유효성을 잃자, 국회에서 물러났다.

이후 윤 대통령이 6시간여 만에 비상계엄 선포를 해체키로 하면서 투입된 군은 오전 4시22분 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헌법 제77조 5항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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