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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 "계엄 국무회의 마지막에 참석해 의견 개진 어려워"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4:33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4:33

19일 국회 산중위 질의응답
"총리께 계엄 반대 입장 전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비상계엄 선포 전 개최된 국무회의에 제일 마지막에 참석해 의견 개진은 어려웠다"며 "대신 그 자리를 떠나기 전 국무총리께 반대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호소했다.

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참석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안 보고를 마친 후 "최근 사안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행했던 일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 보고드리겠다"고 서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디지털 정책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중기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17 mironj19@newspim.com

오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개최된 국무회의에 긴급히 연락을 받고 참석했으나 제일 마지막에 참석해 의견 개진은 어려웠다"며 "대신에 그 자리를 떠나기 전 국무총리께 비상계엄의 선포가 민생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계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사무실로 이동해 주요 간부들을 소집했고, 4일 새벽 1시 긴급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그 주말까지 네차례 회의를 실시해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며 "서울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급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정부 합동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의 외부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중기부 전 직원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는 이미 총리께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직에 연연하지 않고 소상공인 등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끝까지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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