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필리핀·태국·베트남 등 5개국에 수출된 시장감시시스템 전파에 본격 나선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사흘간 아시아 자율규제 포럼(Asia SRO Forum) 회원 거래소를 대상으로 시장감시 트레이닝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 기법과 자율규제 노하우 등을 전수받기 위해 중국·인도 등 5개국 7개 거래소 자율규제 업무 관련자 25명이 참가했다.
시감위는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무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시장감시요원으로 강사진을 구성하고 실제 사례 위주의 시장감시 실무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시감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시감위의 주요 과제 중 하나였던 정치테마주 중심의 이상 급등 종목 대응방안 등 한국 시장의 특징적인 시장감시 이슈에 대해 아시아 거래소 참가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형태의 ‘기획형 복합 불공정행위’ 출현에 대한 맞춤형 적출 기준 마련, 심리 인프라 강화 등 시감위의 대응체계도 소개할 계획이다. 시감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한국형 시장감시 모델을 아시아 각 시장에 전파하는 ‘시장감시 한류’를 일으키는 한편 아시아의 자율규제 선도 기관의 위상을 공고히 해 역내 자율규제기관 간 협력체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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