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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리뷰 2024 – 세련된 디자인이 매력적인 뉴스레터 도구

Hee-Jin Kim 작성자: Hee-Jin Kim

스티비 덕에 세련된 뉴스레터를 편하고 빠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해외 뉴스레터 플랫폼과 유사하긴 하나, 기능이나 디자인이 한국 마케터들에게 딱 필요한 수준으로 최적화된듯합니다. 유료 버전을 이용해 보니 왜 뉴스레터 전문 기업이나 국내 스타트업에게 인기가 높은지 알 것 같네요.

개요

Free plan Yes
Starting price $6.82
Number of Templates 24
Automations Yes
Live chat support Yes

독학으로 시작하기 좋은 이메일 마케팅 도구

개인, 기업, 단체 구분 없이 이메일은 마케팅을 진행하기 매우 유용한 툴입니다. 특히 최근 뉴스레터 형식의 메일은 단순히 제품이나 공지사항을 알리는 것을 넘어 콘텐츠 기업들의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죠.

10년 전만 해도 이메일 마케팅 도구는 사내에서 자체적으로 대량 메일 발송 시스템을 만들어 구축하거나 해외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국내 및 해외에서 이용 가능한 이메일 마케팅 도구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문장 형식으로 적는 일반 메일과 달리 뉴스레터는 이미지부터 배경 색, 배치 등 구성해야 할 것이 많아서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스티비 같은 이메일 마케팅 도구는 템플릿으로 편하게 뉴스레터를 완성시켜줍니다.

만약 뉴스레터 디자인을 많이 신경 쓰고 세련된 느낌의 이메일을 선호한다면 스티비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특히 스티비의 무료 버전은 발송 횟수가 제한돼있긴 하나 뉴스레터를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 좋습니다. 서비스가 직관적이고 튜토리얼이나 용어 설명도 친절하게 잘 정리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스티비의 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은 기본기능은 동일하게 제공되고 있으나, 조금 더 본격적인 이메일 마케팅을 경험하려면 유료 상품인 스탠다드 요금제1에서 지원하는 고급 기능을 이용해 보면 좋습니다.

아래 글은 기본 기능은 물론 유료 버전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테스트해 보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여러 플랫폼 중 스티비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래 글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4.8

기능

MZ세대가 반할 트랜디한 뉴스레터를 쉽고 빠르게 만든다

이메일 마케팅을 시작할 때 크게 두 가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내용과 디자인입니다. 즉 이번 뉴스레터에 콘텐츠를 적어야 할지, 할인 소식을 전할지, 신제품 사진을 보여야 할지 등 내용을 정합니다. 그다음엔 문단 배치, 글자 크기, 버튼 색깔 등을 전체적인 디자인을 구상합니다.

디자이너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는 경우엔 결국 마케터가 이 모든 걸 다 해결해야 합니다. 만약 담당자가 한 명이라면 이것저것 고민하는데 시간은 더 들고 업무량은 더욱 늘겠죠.

스티비는 이런 상황을 잘 해결해 주는 도구입니다. 얼핏 보면 너무 기능이 적어 보이지만 단순함이 주는 미학이랄까요. 최소한의 기능으로 사용자가 고민할 부분도 최소한으로 만들었습니다.

실제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면 꽤 멋집니다. 그래서 MZ 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거나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뉴스레터를 만드는 기업에게 스티비가 인기가 높습니다. 물론 고급 기능이나 세부적인 기능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겐 스티비가 조금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엔 단연 눈에 띄게 우수해 보입니다.

캠페인, 템플릿, 맞춤 이메일

스티비의 가입 과정은 간단합니다. 이메일, 이름, 비밀번호. 휴대폰 번호. 이 네 가지만 입력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티비는 요금제는 크게 세 가지(2022년부터는 두 개로 통합)인데 가입하면 일단 ‘스타터’ 버전으로 설정됩니다. 스타터 버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카드 정보를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며 가입 과정에서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무료 버전이라고 해도 서비스 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메일 마케팅의 핵심인 메일 전송, 통계 분석, A/B 테스트를 모두 제공합니다. 어떤 면에선 타사와 비교했을 때 무료 버전 수준이 가장 높습니다. 다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횟수가 한 달에 2번이며, 한번 보낼 때 허용되는 수신인 수는 2천 명(2022년 1월부터는 200명으로 변경)제한돼있습니다.

메일을 보내려고 하는 대상이 많거나 메일 발송 횟수가 많은 경우 어쩔 수 없이 스티비의 유료 버전을 선택해야 합니다. 유료 버전에선 메일을 무제한으로 발송할 수 있으며 자동 이메일이나 맞춤 이메일 제작 같은 고급 기능도 이용 가능합니다.

본격적으로 뉴스레터 플랫폼의 꽃과 같은 템플릿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티비의 가장 큰 장점은 모바일과 PC 화면 구분 없이 어느 기기에서도 잘 보이도록 최적화된 탬플릿을 제공하는 점입니다.

개수는 24개뿐이지만 한국 상황에 맞춰 잘 구성했으며 ‘활용 사례’라는 메뉴를 누르면 타사에서 어떻게 스티비로 이메일을 제작했는지 일종의 레퍼런스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유행하는 뉴스레터 형태를 찾아보기 위해 스티비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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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는 적지만 전문가의 느낌을 물씬 풍길 수 있는 템플릿들입니다

템플릿을 선택하고 나선 구체적으로 콘텐츠 내용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콘텐츠 수정 방법은 꽤 직관적이라 마치 워드나 한글 파일을 수정하듯이 각 구성요소를 변경하면 됩니다.

제목 앞에 ‘(광고)’ 문구를 빠뜨리지 않도록 지원해 주거나, 적합한 제목 예시를 제공하는 것이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영상, 지도, 소셜미디어 정보들은 링크만 넣으면 알아서 관련 이미지나 로고를 최적화해서 배치해 주는 기능도 편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스티비에서 콘텐츠를 작성하면 알아서 실시간으로 자동 저장을 해주는데요. 이때 디자인적인 요소는 한번 바꾸면 다시 이전 형태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텍스트 부분은 작성하다가 되돌리기 기능인 ‘ctrl+z’ 키를 누르면 이전에 쓴 글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버튼 모양을 네모에서 둥근 형태로 바꿨다가 다시 변경 전 상태로 돌아가려고 ctrl+z를 누른 경우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디자인적인 부분을 이전 상태로 되돌려야 할 때는 수동으로 일일이 다시 세팅을 해야 합니다. 혹시나 해서 살펴봤는데 자동 저장 기능을 끄는 방식은 찾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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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툴은 마치 블로그 편집하듯이 이메일 내용을 구성할 수 있어 좋습니다

스티비의 국내 경쟁사인 오즈메일러타스온의 경우 이메일과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 등과 통합해서 마케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나 스티비는 오로지 이메일 마케팅 툴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 도구로 통합해 마케팅을 진행하려는 기업에겐 조금 스티비가 조금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의미로 이메일 마케팅에만 집중하며 뉴스레터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개인에게는 좋은 솔루션입니다.

2022년 1월부터는 뉴스레터 형태로 누구나 구독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유료 구독(메일 수신인에게 정기 결제 형태로 비용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특히 1인 창작자나 콘텐츠 기업에게 스티비가 더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 내용이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제 발송하기 위한 여러 환경설정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스티비에서 이메일을 보내려면 일단 주소록-A/B테스트-발송정보-템플릿-콘텐츠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때 주소록에 메일을 수신할 사람들의 정보를 미리 입력해 놔야 하는데요. 메일을 등록하면서 이름이나 성별, 회사명 등을 함께 입력할 수 있죠. 스티비에선 각 메일들은 ‘구독자’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구독자를 그룹별로 입력해 놓고 설정했으면 그다음 A/B 테스트 여부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A/B 테스트를 이용하면 메일의 특정 요소를 두 가지 버전으로 나눠서 보내고 해당 요소에 대한 효과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같은 메일을 수신자 중 절반은 아침에 보내고, 나머지 절반은 저녁에 보내서 어떤 메일의 오픈율이 더 좋은지 확인하는 식입니다. 아침에 보낸 이메일의 오픈율이나 클릭률이 높았다면 ‘향후 모든 메일을 아침에 보내자’ 같은 전략을 세울 수 있겠죠. 스티비의 A/B 테스트는 이메일 제목, 발신자 이름, 발송 스케줄 이 세 가지 요소를 변경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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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에선 A/B 테스트를 클릭 몇 번만으로 세팅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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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테스트를 진행한 후 결과를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발송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선 제목과 메일 미리 보기 텍스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제목엔 이름, 생일 등 맞춤 정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즉 미리 주소록에 이메일 주소와 이름을 저장해 두었다면 메일마다 ‘OO님을 위한 할인 쿠폰을 드립니다’라는 식으로 발송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맞춤 메일은 메일 오픈율을 더 높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인데요. 기술 용어로 ‘메일 머지’라고 부릅니다. 스티비에선 클릭 몇 번 만으로 사용자별 정보를 쉽게 추가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제목뿐만 아니라 본문에도 맞춤 정보를 넣을 수 있습니다. 단 유료 사용자에게만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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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가 나왔다고 겁먹지 마세요…클릭해서 원하는 요소를 추가하면 됩니다!.

주소록과 그룹

이메일 마케팅에선 주소록은 핵심 자산 중에 하나입니다. 만약 등록된 이메일 수가 많을 경우 이메일을 그룹화해서 잘 분류해 놓으면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스티비에선 주소록을 관리하는 여러 기능을 제공합니다. 일단 주소록 자체에 태그를 붙이거나 즐겨찾기를 설정할 수 있어 검색을 수월하게 만들어줬습니다. VIP 그룹, 수신거부 그룹, 구매자 그룹, 휴면 회원 그룹 등 원하는 그룹명을 입력해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스티비에선 등록할 수 있는 이메일 개수(즉 구독자 수)는 요금제에 따라 제한돼있지만 그룹을 만드는 것엔 제한이 없었기에 마음껏 그룹을 만드는 게 가능합니다.

특정 구독자만 골라서 메일을 보내고 싶은 사용자라면 반드시 그룹 기능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룹을 만들지 않은 상태라면 스티비는 등록된 이메일 모두에게 메일을 보내는 게 기본으로 설정돼있습니다.

이메일을 등록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수동으로 입력하거나 파일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이때 파일은 CSV 파일만 지원합니다. 엑셀(.xlsx)이나 텍스트(.txt) 파일로 저장된 파일을 가진 사용자라면 다시 .csv 확장자로 변경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스티비는 주소록에 등록한 이메일 개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청구하기 하는데, 만약 똑같은 이메일이라면 서로 다른 주소록에 중복돼서 업로드되어도 스티비가 알아서 동일한 이메일로 처리하고 구독자 한 명으로 계산해 줍니다.

이메일 정보를 업로드할 때 파일에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외에도 회사명, 생년월일, 성별 등 정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로 나중에 특정 회사 직원, 40대 사용자 등으로 나눠서 그룹을 만들 수 있죠. 메일을 보낸 다음이라면 메일을 연 사용자, 메일 내 링크를 클릭한 사용자, 수신거부한 사용자 등을 분류해서 보낼 수 있으며, 이 데이터를 다시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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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주소 외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 메일을 보내는데도 유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초급자가 사용하기 다소 복잡해 보입니다. 어디에 어떤 기능이 들어있는지 한눈에 보기 어려웠습니다. 어떤 기능은 주소록 메뉴에서만 볼 수 있고, 어떤 기능은 개별 메일 상세 통계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통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게 아쉬웠네요.

이메일을 마케팅을 진행하려면 의미 없는 이메일을 가려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령 스팸메일이나 ‘a@tee’ 처럼 올바른 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이메일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사전에 삭제해 메일 오픈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스티비에선 이메일을 영구적으로 전달할 수 없는 메일 주소를 파악해 이를 자동으로 삭제해 줍니다. 이를 전문용어로 하드바운스(Hard bounce)된 이메일 주소라고 부릅니다.

메일을 보내도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는 사용자도 있게 마련인데요. 액티브캠페인, 벤치마크 같은 해외 서비스는 오랜 기간동안 메일을 열어보지 않는 사용자를 따로 추출하고 정리할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스티비에서 해당 기능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수신거부한 사용자에 대해선 자동으로 메일 발송에서 제외해주는 기능 정도는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독신청 페이지

이메일 마케팅을 운영하라면 기본적으로 구독자의 이메일 주소 확보가 필요합니다. 이때 회원가입 절차에서 자연스럽게 이메일 주소를 얻을 수도 있고, 별도의 이메일 입력 사이트를 만들어 주소만 외부에서 새로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웹사이트 한구석에 ‘뉴스레터 구독하기’같은 박스를 만들어놓곤 하는데요. 개발 지식이 없는 분들에게 이런 기능을 구축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메일 마케팅 업계에선 사용자 이메일 정보를 얻기 위해 만든 웹페이지를 ‘랜딩 페이지’로 표현합니다. 스티비는 이를 별도로 ‘구독 폼’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주소록 메뉴로 들어가 ‘구독관리 화면’에서 구독 폼을 활성화하면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랜딩페이지가 바로 제작됩니다. 이후 구독폼으로 입력되는 이메일은 지정된 주소록에 자동으로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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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 버튼을 클릭하면 웹사이트를 구축하지 않고 1초 만에 랜딩페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티비의 랜딩페이지에선 이메일 주소 외에 이름이나 전화번호 같은 다른 항목을 추가해 넣을 수 있습니다. 대신 전체적인 디자인은 변경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반면에 겟리스폰스샌드인블루 같은 해외서비스에선 이런 랜딩페이지도 여러 템플릿을 제공하고 디자인적 요소를 보다 화려하게 바꾸는 게 지원됩니다.

스티비의 랜딩 페이지는 단순하긴 하지만 모바일과 PC 화면 모두 최적화되있고, 구독폼 생성 개수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유용한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표시나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표시도 쉽게 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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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단순하지만 필요한 요소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자동화

자동 메일은 이메일 마케팅 기술의 끝판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자동 메일 기능을 이용하면 발송 조건을 설정하고 그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추가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일 안에 ‘A 보고서 열기’라는 링크를 넣고, 해당 링크를 실제로 클릭한 사람에게 ‘A 보고서를 읽은 고객님! B 보고서도 같이 읽어보세요’라는 추가 이메일을 보내도록 자동 설정해 놓을 수 있습니다.

혹은 1주일간 메일을 열지 않는 사용자만 따로 분류하도록 조건을 만들어 ‘메일을 읽지 않으셔서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라는 추가 메일을 자동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스티비에선 자동화 기능을 유료 버전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 이메일’이 메뉴에서 ‘트리거’라는 조건을 설정해서 원하는 이메일을 만드는 식입니다. 마우스로 간편하게 클릭을 하거나 끌어오는 형식으로 세팅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입문자라면 어떤 식으로 시나리오를 만들고, 어떤 조건이 유용할지를 정하는 게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API를 사용할 때도 있어서 정교한 마케팅 자동화를 위해선 내부 기술 전문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도 이메일 마케팅에 대한 경험이 어느정도 있고, 구독자 수가 많은 사용자라면 자동 메일을 이용해 보면 좋습니다. 쇼핑몰을 운영 중인 사용자에게도 자동 메일은 활용성이 높습니다. 스티비는 카페24, 고도몰, 식스샵 같은 도구를 연동할 수 있어서 메일 내 구매 버튼을 누른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메일을 보내는 식으로 마케팅 자동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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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제시된 트리거나 API로 트리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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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의 자동 메일은 입문자들이 이용하기 좋긴 한데 전문가 쓰기 2% 부족해 보이네요
4.8

실행 가능성

발송 전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챙겨준다

열심히 만든 이메일이 고객의 스팸 메일함으로 바로 갔다면 그보다 허무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이메일 전송자는 몇 가지 최소한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SPF(Sender Policy Framework)와 DKIM(DomainKeys Identified Mail)가 있습니다.

전문용어라 어렵게 들리지만 메일을 보내는 주체가 가짜 이메일이나 스팸 메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증해 주는 기술입니다. 스티비에선 가입 과정에서 이메일을 인증하면서 SPF와 DKIM 지원하며 추가적으로 인증하는 방식은 튜토리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리 목적의 메일을 보내려면 반드시 따라야 의무적으로 따라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는 메일 제목에 ‘광고’ 문구를 표시를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메일 본문에 전송자의 명칭, 전화번호, 주소를 적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및 형사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는데요. 스티비는 푸터 상자로 사전에 입력한 메일 발송자 정보를 쉽게 넣을 수 있도록 도와 혹시라도 실수로 필요한 정보가 빠지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4.7

분석 & 보고

깔끔한 분석 화면! 하지만 뭔가 아쉬워요…

이메일 마케팅의 결과 분석 페이지는 실제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그래서 이메일 마케팅 서비스의 경쟁력이 이 분석 페이지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스티비의 결과 분석 페이지는 어떨까요? 일단 일반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 모두 동일한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과 분석 페이지는 직관적입니다. 발송 성공률, 메일 오픈율, 클릭률, 수신거부 비율을 확인할 수 있고, 모바일이나 데스크톱이나 운영체제별 통계도 별도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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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필요한 정보만 보여주는 통계 정보였습니다

보통 해외 서비스는 메일을 클릭한 지역이나 나라를 확인할 수 있는 통계를 제공하는데, 스티비에선 지리 관련 통계는 볼 수 없습니다. 그 외에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들의 클릭 비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클릭맵’이라는 기능이나 각 통계에 포함되는 사용자들의 정보를 따로 csv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는 기능은 유용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최소한으로 필요한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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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맵으로 메일 속 링크들의 클릭 비율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4.7

지원

글에서 묻어나는 친절함

고객센터는 서비스의 전체적인 평가를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마케팅은 일정이 정해진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과정에서 마케팅 도구가 문제가 생겼다면 신속한 도움이 필요하게 되겠죠.

스티비의 고객센터 정책을 살펴보니, 일단 스티비에선 전화로 문의를 할 수 있는 창구가 없습니다. 사실 스티비 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내외 뉴스레터 플랫폼 기업이 고객센터는 온라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긴 합니다. 콜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국내 기업 오즈메일러 정도입니다.

아무튼 스티비에선 오로지 이메일 혹은 채팅 창을 통해서 해결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문의 창구는 라이브 채팅이며, 홈페이지 오른쪽 하단에 있는 아이콘을 눌러 질문을 남길 수 있습니다. 채팅 창에선 챗봇이 많이 묻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보여주며, 채팅에 나오지 않은 질문도 상담사를 연결해 물어볼 수 있습니다. 상담사 채팅은 평일 10시반부터 5시까지만 운영합니다. 직접 질문을 해본 결과 대체로 1시간 이내에 담당자가 배정되고 필요한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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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은 약간 딱딱했지만 채팅창 상담사분은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었습니다

만약 스티비을 아직 가입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문의하기 버튼을 누르고 이메일 주소와 문의사항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문의 창구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스티비는 도움말에 이미지와 함께 자세한 스티비 사용 방법과 자주 묻는 질문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온라인 특성상 긴급하게 지원을 받는 것은 어렵겠지만 도움말 문서도 그렇고 채팅 답변도 그렇고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7

가격

구독자수 제한이 있지만… 무료부터 유료 요금제 모두 합리적이다

스티비 요금제는 스타터, 라이트, 스탠다드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스타터는 기본 기능은 모두 제공되나 한 달에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횟수가 2번이며 한번 메일을 보낼 때 수신인은 수를 2천 명 이하까지만 추가해 보낼 수 있습니다. (2022년부터 요금제가 바뀌어서 500명으로 줄어듭니다.)

이때 이미지의 총용량도 5MB 이하로 제한되는데요. 즉 보내고자 하는 메일이 글 위주로 구성돼있고, 수신인 개수가 적고, 메일 발송을 한 달에 1-2회 이하로 보내는 사용자라면 스티비 스타터 버전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유료 버전은 라이트와 스탠다드가 있습니다. 라이트 요금제에선 월 메일 발송 가능 횟수가 4회로 늘어나고 첨부할 수 있는 이미지 용량을 10MB까지 허용하고 이메일 하단에 표시되는 스티비 로고를 없애는 정도의 혜택이 존재합니다. 기본 기능은 스타터 버전과 동일했죠.

하지만 2022년부터 스티비의 라이트 요금제는 없어지며 라이트 사용 고객은 2022년 4월부터 스탠다드 요금제로 자동 변환됩니다. 원래 고급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스탠다드 버전을 이용해야 하는데 주소록에 등록된 메일 수가 적은 사용자에겐 그동안 스탠다드 가격이 좀 다소 부담스러운 경향이 있었습니다. 새로 바뀐 요금제는 이런 부분을 잘 해결했습니다.

원래 스탠다드 요금제의 경우, 이메일 발송 횟수는 무제한이며, 구독자 수는 5천 명 이하로 제한돼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500명, 1000명 단위의 구독자를 보유한 사용자를 위해 기능은 동일하나 요금은 줄인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스탠다드 버전을 구독자가 적은 사용자부터 많은 사용자까지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티비 상품 결제는 월간이나 연간 단위로 선택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정기 결제 형태로만 이용가능해서 만약 한 달만 이용하고 싶어도 일단은 정기결제로 신청하고 결제일이 오기 전에 해지를 신청해야 합니다. 번거로울 수 있겠지만 다행히 버튼 한번 클릭으로 해지가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제방식을 보면 일단 월간 결제는 카드결제만 지원합니다. 연간 결제를 하면 10% 할인되나 이때는 계좌이체를 해야 합니다. 별도의 링크를 통해 정보를 입력하면 스티비가 견적서와 통장사본, 사업자등록증을 이메일로 전달해주고, 입금 확인후 유료 버전으로 전환해주는 형태입니다.

다소 불편한 정책이긴 하나 세금계산서 발행이 가능하단 특징이 있네요. 연간 결제 사용 중에는 월간 결제로 변경하지 못하고 낮은 단계의 요금제로 변경도 불가능하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Stibee 리뷰: 결론

스티비는 이메일 마케팅 기본에 가장 충실한 서비스입니다. 고객 및 구독자에게 이메일을 쉽고 간단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적화돼있죠. 물론 엄청난 빅데이터 분석을 하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보기에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 중소기업, 콘텐츠 특화 기업에 스티비는 유용하고, 이메일 콘텐츠에만 집중하면 되는 마케터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도구 같습니다.

스티비를 잘 이용할 수 있는 마케터라면 기본적으로 다른 마케팅 툴을 이용하기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이메일 디자인 템플릿 레퍼런스를 더 보고 싶은 고객이라면 해외 서비스인 액티브캠페인이나 겟리스폰스를 살펴보길 추천해 드립니다. 통합 마케팅 사례를 더 알아보고 싶다면 타스온 같은 국내 서비스도 좋습니다. 여기 링크에서 2024 인기있는 국내외 유명 이메일 마케팅 도구 10개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Hee-Jin Kim Hee-Jin Kim
기술에 관심이 많고 서울에 살고 있는 테크니컬 라이터입니다. 매일 기술 뉴스를 보며 글 읽는 것과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최근엔 특히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마케팅에 관심이 많습니다. 일하진 않을 때는 맛있는 커피를 찾아 돌아다니며 새로운 책과 영화라는 콘텐츠를 즐기며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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