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3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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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여객기 사고 애도 성명 발표 "체육회장 선거 운동 자제…슬픔 나누겠다"

기사입력 2024.12.30 17:37 / 기사수정 2024.12.30 17:37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나선 유승민(42)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30일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유승민 후보는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 회장 선거 운동을 자제하겠다"며 모든 일정을 미루고 이날 오후 무안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유 후보는 "존경하는 체육인 여러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기호 3번 유승민입니다. 여객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유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국가 애도 기간 슬픔을 나누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마음 깊이 위로와 위안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뜻깊은 삶과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며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객실 승무원 2명만이 구조됐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1572명, 장비 228대를 동원한 광범위한 수습 및 수색 작업을 벌여 11시간가량 수색한 끝에 희생자 179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 다만 신원 확인 절차는 사고 이틀째 이어지는 중이다. 30일 오후까지 신원을 확인한 희생자는 14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29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공 사고로 안타깝게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한순간에 너무나 많은 귀한 생명을 잃은 이 비통한 사고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분들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지난 29일 개인 SNS 계정에 여객기 사고 관련 추모 글을 올렸다. 유승민 후보 SNS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지난 29일 개인 SNS 계정에 여객기 사고 관련 추모 글을 올렸다. 유승민 후보 SNS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후보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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