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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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이순재, 최고령 연기대상 수상?...활동 중단 3개월만 공식석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03 1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대한민국 최고령 연예인이자 배우인 이순재가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비췄다.

3일 오후 '2024 KBS 연기대상'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순재 배우가 시상식에 참석한 것이 맞다"고 전했다.

당초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4 KBS 연기대상'은 제주항공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생방송이 취소되고 결방이 확정된 바 있다. 이어진 오늘(3일) 11일 오후 9시 20분 편성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2024 KBS 연기대상’은 미니시리즈,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단막극(드라마스페셜)까지 2024년동안 방송된 모든 드라마를 총망라하며 한 해를 되짚어보면서 작품들과 배우들의 활약상을 되돌아보는 자리.



이날 자리에 모습을 비춘 이순재는 앞선 지난해 10월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 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하고 건강 회복에 집중한 바 있다. 때문에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대가족'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활동 중단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비추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이순재는 지현우,  임수향, 김하늘, 김정현, 박지영 등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라있는 상황.

지난해 10월 31일 종영한 이순재 주연의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지난해 방영된 KBS 수목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로, 이순재를 필두로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순재는 촬영 후반부 건강이상을 겪으면서도 투혼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용건은 "이순재 선생님이 그걸 극복하시고, 대본이 안 보이셔서 큰 종이에 써가며 대사를 모두 외우셨다. 이번 '개소리' 작품을 통해 이순재 선생님의 완고함이 너무 귀감이 됐다"고 언급했다.

건강 문제를 이겨내고 시상식에 참석한 이순재가 KBS 역대 최고령 수상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K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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