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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방출해!' 팬들 인내심 폭팔...울버햄튼은 'Hwang은 여전히 중요한 선수' 이번 시즌 잔류할 것

기사입력 2025.01.14 10:39 / 기사수정 2025.01.14 12:14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매각할 수 있다. 그러나 황희찬은 이번 겨울 떠나고 싶지 않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molineux news'는 14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의 관심 속에 울브스(울버햄튼 애칭)는 황희찬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라는 주제로 보도했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 부진하다. 매체는 "이 선수는 이번 시즌(2024-2025)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겨우 2골만 득점했다. 지난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해 앞으로 최고의 폼을 보여줄 것 같았지만 최근 다시 부진하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튼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를 보였다. 매체는 이어 "일부 울버스 팬들은 감독에게 황희찬을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구단팬들은 황희찬에게 화가났다. 최근 득점 부진에 이어 실수도 있다. 지난 11일 브릴스톨과 FA컵 맞대결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상대 팀이 멋진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트렸고 추격을 시작했다. 이 프리킥을 내순 선수가 황희찬이었다. 

경기는 울버햄튼이 2-1로 승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팬들은 득점도 저조한 공격수가 실점의 빌미까지 제공하는 모습에 매각을 주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구단은 황희찬을 팔고 싶지 않다. 매체는 "우리 본 소식통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붙잡고 싶어한다. 이 선수는 소속팀에서 부진으로 주전 자리를 잃을 수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분류되고있다"라고 했다.



황희찬은 1996년생 대한민국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윙어와 스트라이커로 활약한다. 지난 2021년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소속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 임대 합류 후 2022년 완전 이적 했고 지금까지 활약 중이다.

황희찬이 최근 자신감을 많이 잃은 모습이다.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을 상대로 멋진 득점을 만들어 부활의 신호탄이 될까 기대했지만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불과 직전 시즌까지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대체불가 에이스였다. 



첫번째 시즌인 2021-2022시즌에는 초반의 폭발적인 모습에 비해 이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2022-2023시즌에는 전반기의 극심한 부진을 떨쳐내고 후반기 때 가까스로 부활했다. 그리고 주전 경쟁에 살아남을까 기대했지만 잔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리고 울버햄튼에서 맞이하는 세 번째 시즌 황희찬은 완전히 각성했다.

지난 2023-2024시즌 PL에서만 29경기 출전했고 그 중 무려 25경기가 선발출전이었다. 카라바오컵, FA컵에도 출전해  FA컵 제외 두 대회에서 득점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해당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활약했다. 

사령탑에 변해도 황희찬은 맹활약했다. 시즌 도중 황희찬을 자주 중용했던 로페테기 감독이 사임하고 새로운 감독으로 게리 오닐 감독이 부임했다. 축구팬들은 주전 경쟁이 힘들 수 있겠다는 우려를 보였지만 예상과 정반대였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곧바로 기용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단점은 보완되고 강점은 더 큰 무기가 됐다. 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투박한 드리블은 침착한 드리블러의 모습을 보여줬고 골 결정력도 크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황희찬을 계속 괴롭혔던 햄스트링 부상의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 황희찬의 폭발적인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황희찬은 이 모습으로 시즌 전반기에만 10골 2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덕분에 기존 기존 연봉에 3배를 올리고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은 많이 부족하다. 지난 시즌 에이스의 모습이 사라졌다. 저돌적인 돌파, 활동량, 좋은 위치 선정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었던 황희찬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혀 그런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다.

울버햄튼이 이번시즌 리그 20경기 진행한 동안 황희찬은 14경기 출전했다. 선발은 4번 뿐이었다. 

지난 시즌과 너무 다른 모습으로 일부 언론은 이번 겨울 황희찬의 방출을 예상했다. 반대로 울버햄튼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믿고 잔류를 예상하는 곳도 있다. 

황희찬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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