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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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악질은 '세바퀴'? 김지선도 눈물 펑펑…이휘재 소환, 장도연 캐스팅 폭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14 16:2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끝나지 않는 '세바퀴' 촬영 비화가 방송계 유행 중이다.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MBC '세바퀴'가 2009년 첫 방송, 2015년 종영한 이후 10여년 만에 다시 언급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는 김지선이 출연, 그의 절친 변기수, 김효진, 조혜련과 한끼 식사를 했다. 

이날 조혜련은 4기수 선배인 김지선과 친해진 계기가 '세바퀴'였다며 "나는 일본어를 하면서 도전했는데 (김지선이) 나보다 일본어를 더 잘하는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혜련은 "그게 너무 웃겼다. 김지선이 2시간을 녹화하고 후반전을 가야했다. 쉬고 있는데 갑자기 울었다"며 "왜 우냐고 했더니 '이 프로그램에 안 맞는 거 같다고, 너무 못 살린 거 같다. 두 시간이 너무 어려웠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선은 "그런 시절이 있었냐"며 놀란 김효진에게 "이경실 언니는 압도를 한다. 조혜련도 개인기로 사람들 들었다놨다하는데 난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지선은 "그때 이영자가 넌 국민 며느리 아니냐'며 '네가 웃으면 시청자가 널 보고 웃고 네가 울면 널 보고 운다'고 하더라"며 당시 들은 위로를 이야기했다.

그는 "그 이야기가 너무 힘이 되더라. 내가 조혜련 쫓아가려고 막 뛰었는데 내가 조혜련이 아니다. 사람들이 내게 조혜련을 바란 게 아닌 데 따라가려니 너무 힘들었던 거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걸 극복한 말을 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진짜 옛날 프로인데 '세바퀴' 이야기가 유행이네", "얼마나 힘들면 베테랑 개그맨이 울어", "녹화가 그렇게 살벌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자주 언급된 '세바퀴' 폭로의 시작은 MBC '구해줘! 홈즈'에서 밝혀진 김나영과 박나래의 우정 이야기였다. 



박나래는 김나영을 이어 10개월 간 '세바퀴'에 고정 출연했었다고 밝히며 "뒷줄에 앉아서 말 한마디 못하고 뒤로 밀렸다"고 털어놨고, 이에 김숙과 양세찬도 공감을 표했다. 

김숙은 "'세바퀴' 끝나고 엘리베이터 문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이 많았다"고 폭로했고 장동민 또한 "나영이랑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문 닫히자마자 내 옆에 앉아 울었다"며 숨겨진 출연자들의 눈물을 이야기했다.

'자, 볼게요. 조용!'과 이휘재의 '하이 큐!'라는 멘트를 소환, 직접 흉내낸 양세찬은 주우재에게 "넌 좋을 때 방송한다"며 '꼰대 멘트'를 날렸고, 장동민은 '세바퀴'에 대해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라며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숙은 "다같이 울고 가자"라며 출연 경험이 있는 출연자들과 우는 시늉까지 해 웃음을 안기기도.

이어 장도연 또한 박나래의 유튜브에 출연해 '세바퀴' 캐스팅 비화를 언급했다. 



장도연은 박나래가 '세바퀴'를 언급하자 "우린 퍼포먼스만 하고 오디오 하나도 안 들어갔다"며 "마이크 배터리가 우리 둘 것만 안 닳아. 말을 안 해서"라고 운을 뗐다.

당시 고정출연이었다는 두 사람은 "우리 역량이 없었다", "못했다"며 당시 실력을 회상했다. 

박나래는 "우리가 콤비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PD님이 '장도연 씨는 오전에 녹화하고 박나래 씨는 오후에 녹화해서 그렇게 2주 녹화 떠보고 둘 중 한 명만 쓸게요'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장도연은 "'장도연은 다음 주부터 안 나오셔도 될 거 같아요' 하더라"라며 결과를 고백했다. 

이에 박나래는 "차라리 빨리 빠지는 게 낫지. 너무 힘들었는데 차마 그만두겠다는 말을 못하겠더라"라며 모두가 힘들어했던 '세바퀴'였음에 쐐기를 박았다.

당시 '세바퀴' 연속 언급에 시청자들은 "이 정도 폭로면 파도파도 괴담이다", "실력 연차 떠나서 눈물 흘린 연예인들이 많으면 뭔가 문제가 있던 게 아닌가", "'스타킹' 강호동 폭로하던데 진짜 악질은 저 프로 아닐까" 등의 추측을 이어가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MBC, 나래식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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