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관리자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설 연휴 대비 연안여객선 특별점검에서 여객선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겨울철 선박 화재·폭발사고 예방
농무기 도래 대비 집중 점검 실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의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의 12개 운항관리센터에서 연안여객선 132척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점검 결과에 따른 208건의 시정조치 사항을 이행하도록 해 연안여객선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점검에서는 인명 피해율이 비교적 높은 겨울철 선박 화재·폭발사고 예방과 농무기 도래에 대비해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난방기구 사용 실태 △소방설비 관리상태 △구명설비 △항해·통신장비 작동 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공단은 특히 전기차 화재사고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여객선 내 전기차 선적관리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또 지난해부터 중점항목으로 점검해온 기관 상태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한편 공단은 설 연휴 기간 중 여객선 안전운항과 편안한 귀성길을 위해 특별수송 대책본부 운영과 함께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선박모니터링 시스템, 드론 등을 활용한 여객선 운항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연안 여객선의 안전 상태와 설 명절 여객 증가에 대비해 여객의 안전에 직결되는 구명·소방설비를 집중 점검했다"며 "공단은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에 많은 국민이 연안여객선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운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