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론' 수출 본격화한다…美 등에 232억 수출 성공

이미지 크게 보기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6일 오후 부산 영도구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배송거점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K-드론 배송 표준안'을 적용한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나라온(NARAON)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물품을 주문하면 이용 가능하다. 배송 지역은 부산항 묘박지(11곳), 유어장 낚시터(4곳), 조도방파제(2곳)로 묘박지는 10만 원, 나머지는 3000원을 기본 배송비로 책정했다. 2024.1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드론 해외수출 규모가 232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62% 성장한 규모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캐나다, UAE(아랍에미레이트), 인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수출했다.

특히 수출 제품 면면을 보면 드론 라이트쇼와 측량드론 기체, 비행제어장치, 드론 축구 장비, 시설모니터링·농업관리 서비스 등 드론 기체 분야가 71%를 차지했다. 서비스·소프트웨어 16%, 부품 등 하드웨어가 13%로 품목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국내 업체인 유비파이가 만든 드론라이트쇼 군집비행 기체와 시스템은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시장에 1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5000대의 드론을 한꺼번에 날려 현지 최대 군집비행 기록도 세웠다.

또 다른 업체인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무인화 드론 스테이션으로 'CES 2025'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토부는 드론 수출 기업이 대부분 중소기업들인 만큼 신산업 분야 개척에 대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드론 해외진출 지원사업인 '드론로드쇼'를 3회 개최한데 이어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열린 '드론박람회'에 K-드론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내년은 미국 내에서 드론 로드쇼를 펼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의 드론제품과 서비스가 세계시장에 확대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