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꼼수가' 황의조, 선고 앞두고 2억원 공탁…피해자는 몰랐다

스포츠한국2024.12.18 09:43 최종수정2024.12.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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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는 황의조(32)가 기습적으로 2억원의 공탁금을 냈다. 피해자는 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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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연합뉴스

1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황의조는 지난달 28일 공탁금 2억원을 법원에 납부했다. 형사공탁은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알 수 없는 경우, 피고인이 합의금 등을 법원에 맡기는 제도다.

또한 황의조는 지난달 8일, A4 용지 한 장짜리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성문에는 "실수를 한 것이 있을까 고민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의 이번 형사공탁이 논란이 된 이유는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형을 위해 일방적으로 합의금 성격의 돈을 냈기 때문.

피해자는 이에 크게 반발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형사공탁이 이뤄졌다"며 "황의조를 중형으로 엄벌해달라"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해 6월, 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영상으로 큰 파문에 휩싸였다. 이후 이를 유포한 형수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불법촬영 사실이 드러났다.

황의조는 이후 지난 10월, 첫 공판을 가졌고 여기서 모든 죄를 인정했다. 당시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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